태어나서 처음으로 축구경기 직관으로 들떠 있었는데,
회사일로인해 못가게 되어 축구를 정말 사랑하는 친척동생에게 주려고하였습니다.
직접 만날 시간이 없을것 같아
저희집 우체통에 넣어놓고 가져가라고 했었는데,
막상 친척동생이 가지러 가니 봉투만 덩그러니 남아있었다 하더라구요.
그 소식을 듣는 순간,
화가나기 보다는 정말 무서웠습니다.
사람들은 자기집 우체통 말고 다른사람집 우체통도 열어보는구나.. 싶었네요.
그동안 너무 안일하게 살았던것 같습니다.
마음을 달래고 나니 좀 괘씸하더라구요..
티켓 처음 받고 들뜬마음에 인증샷을 찍어놓은게 있어서 일렬번호로 입장을 막아볼까? 싶었는데
얼마나 보고싶었으면 가져갔을까 하는 마음에 그냥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