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전문가네 전문가야
게시물ID : humordata_6054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올푸
추천 : 13/7
조회수 : 1359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0/05/28 15:11:50
천안함의 어뢰 피격을 끗끗하게 반대 해 오고 있는 분들이 있다.
이분들이 새로운 가설을 제시하면 암초설(設)을 믿는 신도들은 새 세상을 얻은 듯 환호한다. 
그리고 주문을 따라 외운다. “어뢰는 결코 아냐. 암초야.암초야..” 
나는 예비역 육군 병장이어서 해군에 대해서 잘 모른다.
그래도 암초설 신도들이 깊이 믿고 따르는 ‘4대의혹“이 궁금했다.
그래서 전화로 접촉한 대학교수와 예비역 해군 장교들의 답변을 소개한다.

1. 어뢰 폭발인데 까나리가 안 죽었다? = 까나리를 모르고 하는 소리다.
낮에만 활동하고 밤엔 모래 속에 꼭꼭 숨는다. 수심 3~5m에 주로 살지. 사고해역
수심 40m는 다소 깊은 편이다. 까나리는 12cm 남짓하다. 참고로 거센 조류 때문에 
천안함 산화자 6명과 금양호 선원 시신조차 못 찾았다. 설사 까나리 수천 마리가
떼죽음해도 흔적 찾기란 쉽지 않다. 바다 청소 부인 괭이갈매기가 제일 좋아하는 먹이가 까나리다. 
백령도엔 20만 마리의 괭이갈매기가 산다.

2. 얼굴에 물방울만 튀었다? = 물기둥과 버불제트는 공교롭게(?) 한계레신문이  4월8일
특종 보도한 내용이다. “해병대 초병이 100m가량 치솟는 물기둥 같은 하얀색 섬광을 목격했다”
는 내용이다. “다른 초소의 초병에 따르면 천안함이 역브이자로 솟구쳤다”며 
버블제트를 시사했다. 물기둥이 합동조사단 발표 때 갑자기 튀어나왔다는 건 오해다.
물기둥을 못 본 견시병과 달리, 초병은 처음부터 “물기둥 같은 것을 봤다”며 일관되게 진술했다.

3. 너무 멀쩡한 1번? = 우리 해안 어느 양식장에도 유성 매직으로 쓴 번호가 수년간 
선명하게 남아 있다. 기름 성분의 유성매직은 알코올 같은 용제(溶劑)에 녹지, 바닷물엔 안 녹는다.
그렇지 않다면 태안이나 미국의 멕시코만 기름 유출은 그냥 두면 될 일이다.
기름이 바닷물에 녹는다는 천지개벽할 학설이 한국에서 탄생했기 때문이다.
암초설 전문가들은 연구 대상이다. 한 분은 두 달간 어뢰용 알루미늄을 바닷물에 넣어 
녹슬게 하겠다고 공언했다. 고온 고압의 폭발로 생기는 비결 정성 산화알루미늄의 개념을 
깜빡하신 모양이다. 재료공학 석학들이 밑줄까지 치면서 강조한 대목인데.....
또 한 분의 전문가는 “북한 잠수함은 야간 전투능력이 없다”고 단언하셨다.
연어급 잠수함이 야간 투시장비를 장착했다고 자랑하는 북한의 카탈로그가 무색해 진다.

그러면서 가장 이해가 안 되는 건 야당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10년 집권 경험이 있는데도 비과학적인 가설만 쫒아 다니다 스텝이 꼬여 버렸다고 했다.
그리고 이젠 야당도 믿고 따르던 전문가들을 되짚어 보았으면 싶다고 주문을 했다.

그래도 믿는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겠는가? 차라리 다른 전문가를 추천해 드리고 싶다.
4월 1~2일 중앙일보에 등장한 백령도 어민들이다. 특히 머구리(잠수부) 이용선씨가 압권이다.
“암초는 무슨...벼르던 북에 한방 맞은 거지.”
지금 봐도 흠잡을 데가 전혀 없다. 어디 이만큼 탁월한 학설을 제시하신 분이 계셨던가.

더 이상 압도적 물증에 눈감는 사이비 전문들의 의혹 증폭에 매달려선 안 된다.
우리는 생각이 건강하고 진실을 올바로 볼 줄 아는 선진 대한민국 국민이니까.....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