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먹는 점심을 거하게 먹는 체질이 아니라서 점심은 늘 적당히 만들어 먹는데,
오늘은 초귀찮은 날이라 샌드위치로 정했어요~
재료도 완전 간단하게 준비해서 얼른 만들어 먹고 다른 분들이 올린 음식 구경하면서 놀아야지! 일해야지!!!
샌드위치에 계란부침을 넣기로 정하고 계란부침에 넣을 양파를 다져서 약간의 소금과 후추와 섞어주고,
저는 오이덕후니까 오이도 어슷하게 6조각 준비했죠.
고소한 맛을 극대화하면서도 살은 안 찌고 싶어서 이름도 고급스러운 1/2 하프 버터린도 준비! ㅎㅎㅎ;;;
조리과정은 사진찍기 귀찮아서 생략하고 만들고 있는데!!!
그런데 계란부치고 덜어둔뒤 빵을 구우려고 보니!!!
으악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
분명 어제 2장 남겨둔 식빵이 1장!!!
아까 꺼낼때는 왜 눈치 못 챈거야!!!
마눌이에게 카톡을 보내보니 아침에 나몰래 먹었답니다.
살빼는 셈치고 한장으로 먹으랍니다.
제 아내 저를 끔찍이도 아껴줍니다.
그래서 결국 이런 이상한 모양새의 샌드위치... 도 아냐!!!
사이에 끼워야 샌드위치지!!!ㅠㅠ
상호명이 자체 필터링되어있는 두유와 함께 먹습니다.
체력이 1 상승합니다.
기분이 100 하락합니다.
여러분 맛난 점심드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