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위크, 한국 부자 대탈출? (최용식님,세진님 글 인용) ‘한국 부유층 자본이 대탈출(exodus)을 감행하고 있다’고 뉴스위크 15일자가 보도했습니다. 이 사태의 주요한 원인으로는 노무현 대통령의 대중영합적 및 친노동자적 태도를 꼽았습니다. 그러나 한국자본이 해외로 탈출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그 원인분석은 틀렸습니다. 더욱이, 이 보도는 한국자본의 해외탈출이 빚을 장래의 참상에 대해서는 눈을 감아버렸습니다. 물론 한국 입장이 아니라, 미국 언론의 입장이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졌을 것입니다. During the first half of this year, money transfers by Koreans resettling overseas rose 24 percent from a year earlier to $867 million, and the amount of money sent to overseas relatives rose 15 percent to $5.8 billion. 해외거주비로 빠져나간돈이 $867 million (8억 6700만 달러) 이고 , 해외로 빠져나간 자금이 $5.8 billion (58억 달러) 이라고되어있습니다. 위 숫자가 가르치는 계정항목이 어떤것인지 정확히 밝히지도 않은채 마치 독자들은 한국의 부자들이 미국을 동경하고 국내의 정치적 불안정 때문에 돈이 많이 빠져나가고 있겠거니 생각하도록 만드는 아주 악의적인 보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실제 해외이주비는 2000년 6억불 , 2001년 4.5억불 , 2002년 5.6억불, 2003년 4.3억불이며 오히려 김대중정부때 더 많이 갔으면 갔지 노무현정부 들어서 더 많이 갔다고 볼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여기에다가 자본이전수지까지 합산하여 마치 해외이주를 많이 해간마냥 써대고 있습니다. 자본이전수지는 해외이주비용뿐아니라 잡다한 모든 계정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자본이전수지를 꼭 해외거주자금으로 분류해서 해석하는것은 통계를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아주 못되먹은 행태라 하겠습니다. 58억달러가 해외로 빠져나갔다고 쓰여있는데 마치 자금들이 해외도피를 해나간것 처럼 느껴집니다. 이 58억불이 무엇인가 찾아봤더니 경상이전수지였더군요 경상이전수지에는 정부부문과 기타부분으로 나뉘어져있습니다. 현재 기타부분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기는 하나 기타부분의 증가만으로 부자들의 해외자본유출이 심화되었다고 볼 수는 없는것입니다. 기자 스스로도 이 계정항목안에 어떠한 세부항목들이 있는지 그안에서 어떠한 자금들이 빠져나갔는지도 모르면서 무조건 경상이전수지가 마이너스를 보이니까 자본이 해외로 도피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기사를 찾아보니 그 기자는 한국인이었습니다. 이 기사는 정치적으로 "한나라당"에 편향된 기사를 써 온 한국인(서울 특파원 이병종)이었던 것입니다. 그것을 다시 외국에서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 한국의 부자들은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를 한 것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정부가 싫으니 기사도 부정적인 것만 쓰는 것이죠. 진실이 어떠하든 그렇게만 쓰면 국민들의 상당수는 믿게 되어버리니.. 하긴 한국의 거대언론사 기자들 대단하더군요. 이승만-박정희-전두환-노태우때의 독재시절엔 언론을 지배했음에도 한마디도 못하다가 언론의 제국시절인 김대중정부때는 외국에 한국이 나쁘다고 떠벌리고 다녀서 결국 한국은 언론감시국이 되어버릴 정도가 되었습니다. 논외로 말씀드리는데 요즘도 좌파니 우파니 많이들 싸우더군요. 유럽처럼 좌우의 개념이 올바로 자리잡은 국가도 아니고, 정말 무의미한 싸움입니다. 한국의 우파는 일제시대때 그 명맥이 끊겼으며, 해방후 친일매국노들이 한국의 좌우파를 좌파로 규정하여 모조리 죽였으며, 스스로 우파로 이름을 짓습니다. 즉 진짜 우파가 아닌셈이죠. 현재 노무현정권도 굳이 따지자면 우파에 가깝습니다. 극우언론들이 좌파니 분배니 따지는데 도대체 어떤 정책이 좌파고 분배우선주의입니까? 그냥 조중동이 떠들면 우파가 좌파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