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아이들 연기가 아쉬워요. 아이들한테 연기력을 바라는게 욕심이라는건 알지만 매끄러운 감정표현보다 비명을 지르는 쪽으로만 가다보니 스릴러 느낌이 아니라 그저 놀이공원에 온 느낌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그래도 몇몇 부분은 상당히 잘했어요.)

제일 아쉬웠던 부분은 시나리오 입니다. 너무 반복되는 패턴에 철저하게 클리셰에 충실한 시나리오는 영화 중반 이후부터 무서운 느낌보다는 헛웃음이 나도록 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스탭롤이 올라오자마자 저나 관객분들이나 기다렸다는 듯이 일어서며 몇몇 분들은 혀차는 소리까지 들렸습니다. 심지어 커플끼리 오신분은 한 분은 투덜대고 한 분은 달래느라 진땀을 빼시더군요....역시 영화는 혼자 보는겁니다.

요약하자면 배우들 연기는 호연, 시나리오는 뻔하디 뻔한 전개라고 할까요.

일주일이나 기대하면서 겨우 보게된 영화였는데 기대치가 너무 높았나 봅니다. 

좀 더 상영시간을 길게 뽑아서 플롯을 좀 더 다듬었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