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에서 빡신 군대얘기 나오면 흔히들 "쌍팔년도"라고 하지요??

대부분 1988년 88올림픽시절 5공 말기 군대라고 생각하시기 쉬울텐데 사실은 따로 있답니다.

쌍팔년도 군대란 단기 4288년, 서기로는 1955년 당시의 군대를 말합니다.

지금은 서기(서력기원)을 쓰고 있지만, 1948년에 정부수립 후에는 

1961년 5.16혁명 때까지는 단기(단군기원)을 썼습니다. 

그러다 보니 쌍팔년도는 당연히 단기 4288년이 될 수밖에 없지요. 

그런데, 단기 4288년, 즉 서기 1955년 당시만 하더라도 일본으로부터 독립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일본군대의 악습이 그대로 남아 있었는데다 6.25전쟁이 휴전된지도 2년밖에 안 된 때라 군수품도 

매우 부족하던 시절이었답니다. 

게다가 교육수준도 아주 낮던 때라 내무반 안에 문맹자도 많던 시절이었지요. 

한 마디로 무식한 군대였다고나 할까요.

이밖에 쌍팔년도 기원설에는 단기의 마지막 8 두개를 곱한 64년 즉, 1964년(박정희 집권당시)을 쌍팔년도라

보기도 하는데 확실히 단기 4288년, 1955년이 정설인 듯 싶네요^^

그냥 아버지하고 대화하다가 문득 쌍팔년도 얘기가 나와서 아버지께 듣고 글 써봅니다

갑자기 진지 먹어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