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페이스북 대문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이준석이라는 이미지와는 별개로 플레이를 논하고 싶다는 마음 이해합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저도 가끔이지만 이수라는 인간의 범죄오는 별개로 이수의 노래 실력에 대해 말해보고 싶습니다. 

이수가 나가수에 나온다고 했을 때 난리났었습니다. 여러분은 그때 어디에 서 있었나요? 이준석이 범죄자냐구요? 범죄자는 아닙니다.

그럼 이렇게 말해야죠. 골수 새누리당이 방송에 나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강용석이 방송에 나오는 것에 대해서 말이죠. 그는 나라를 좀 먹는 행위에 가담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현재진행형이에요. 

여러분은 그때 어떤 입장이었습니까? 

온전히 동일한 사안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동일한 프레임에 인물만 바뀌었는데 태도가 변한다면 이를 우리는 이중잣대라고 합니다. 

분명히 이 글은 불편할 겁니다. 빛의 속도로 사라질수도 있습니다. 신고를 받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각오하겠습니다. 그러셔도 됩니다. 단지 지금 이 글을 읽고 잠시만, 아주 잠시만 다시 한 번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베스트에서 욕먹는게 싫다면 베스트 금지라는 아주 좋은 제도가 있습니다. 저는 지니어스 게시판에 오지 않습니다. 만약 베스트 금지를 걸고 이준석 플레이가 좋았다고 하시면 동일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지니어스게 내에서 이준석을 까는 분들도 있겠지요. 하지만 확실히 베스트에서보다는 비공감 수가 줄어들 것입니다. 

국제법상에서 일본의 욱일기 사용에 대한 문제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전범기인 욱일기가 등장한 작품에 대해 굳이 들어가서 비공감을 누르는 것. 이것을 두고 보기 싫으면 안들어오면 되지 라고 하실건가요? 이준석이 뚜렷한 범법행위를 하진 않았지만 새누리의 한때 핵심 인물이었으며 지금도 열심히 똥꼬를 빨고 있는 사람으로서 충분히 문제가 있는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왜 굳이 들어오냐.'라고 되묻는건 이치에 맞지 않는 행위입니다. 말로는 자정작용 외치면서 정작 자정작용의 대상이 되는건 싫다는것은 이중잣대의 전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