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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만 하신 우리아빠 아빠이름으로 공장갖게된거 자랑
게시물ID : humorbest_6059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짜잉나★
추천 : 55
조회수 : 2739회
댓글수 : 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1/11 18:00:08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1/09 03:29:02
저희아빠 고생 많~~이 하셨어요.
그림도 잘그리셨고 때론 운동도 하고싶으셨던 아빠는 대학갈때쯤 가세가 기울어서 대학은커녕 일부터배우셨대요. 그래서 안해본일 없이
짜장면배달도 하고 나무도심고 탄광에도 가보시고 농사일도 거들어보시고 새벽에 신문배달도 해보시고... 그래서 그런지 우리아빠는 만능이세요. 못하시는게.없거든요
아빠가 사업하신지는 올해로 7년째에요. 원래 하시던 일 인수받으셔서 힘든때도 많았고 좋은때도 많았어요. 큰 집으로 이사도 가고 저 대학 등록금도 대출없이 잘 다녀요
지금 하시는 일이 20년도 넘게해오신 일이에요. 그 일로 이제 작은보상 받으시는것같아 좋았는데 좋은일 앞두고 자꾸 안좋운 일이생겨서 속상하네요 ㅠㅠ
거래처 부도나서 우리집도 너무 큰 손실오고 오늘은 인건비 줄이겠다고 혼자고생하신 아빠 위로 지게차가 넘어졌대요.
아빠는 다치신데없이 멀쩡하다는데 저는 알바하느라 아빠어떤지 제대로 보지도 못했네요... 다행히 괜찮으신거 같아 다행이에요
항상 고생만 하시던 아빠한테 힘들다고 자주 툴툴거렸던거같아요... 이제 내일이면 아빠 생신이에요~ 아빠 생신맞춰서 공장허가도 난대요!
몇일전에 아빠 손마사지 해드리다가 놀란건 우리아빠가 언제이렇게 늙었나느껴서에요. 전기가안들어온 새공장에서 일하시느라 영하속에서 손이 다 트셔도 일만 묵묵히 하신 아빠손이
너무 까칠하고 굳은살투성이라 놀랬어요..저는 따듯한집안에서.뒹굴거리는데 말이에요 ㅠㅠ
일하시느라고 옷에 기름때며 먼지며 너무 묻어서 변변찮은.겨울옷 하나없네요...
그동안 달려만 오신 우리아빠가 너무 안쓰럽기도 하고 죄송스럽기도하지만...
항상 저의 롤모델은 아빠에요! 세상ㅇㅔ 하나밖에 없는 우리아빠 자랑질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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