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질문이 있어요~ 답변 좀 부탁드려요!!
게시물ID : wedlock_6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서교사
추천 : 1
조회수 : 36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04/22 16:41:26
일단 고민은 아니고.. 이걸 어디다 물어봐야 좋을까.. 하다가 결혼게시판이 생겨서 여기가 적합할것 같아서 여기다 질문 올립니다.
 
일단 전 어머니랑 같이 둘이 사는 30살 남자입니다. (아버님은 7~8년째 장기출장중이라 둘이살아요)
 
근데 전 연녀생 누나가 있습니다. 누나는 3년전 결혼해서 지금 아이가 있고 아기가 이제 다음달이면 돌이에요.
 
그래서 엄마가 누나가 낳은 아이만 보면 죽고 못사시죠 ㅎㅎ
 
누나가 시집간 곳이.. 차로 한 10분? 15분? 운전해서 가면 될 정도로 가깝고 시댁은 더 가까운게 누나가 101동살면 시댁은 102동.. 이런식으로 맞은편에 살아요.
 
가까워서 왕래도 되게 잦고 (일주일에 1번, 2주에 1번 정도) 매형도 정말 너무 잘해서..
가끔은 정말 나도 결혼하면 매형처럼 살아야되나? 미친거아냐? 난 못하겠다. 싶을 정도입니다. (김장할때 와서 김장 다해주고, 요리사 자격증도 몇개 있어서 빵가루를 직접 내서 돈까스하고 그래요. 누나가 임신하기 전에는 새벽4시에 출근하는데 출근하기전에 아침 차려놓고 낮 4시에 퇴근해선 저녁준비하고 그렇게 살았데요. 누나가 뭐가 이쁘다고 저런 남자를 잡았는지 이해가 안될정도..)
 
너무 딴 얘기를 했는데 암튼 왕래가 되게 잦은편인데도 불구하고 애가 태어난 뒤에는 거의 매일 누나한테 어머니가 영상통화를 하시더라구요.
 
저도 방에 있다가 종종 나와서 영상통화하는걸 보면 애기가 너무 이뻐서 같이 하고 그러는데..
 
어느 순간 곰곰히 생각해보니 '거의 매일 영상통화하면 누난 귀찮지 않을까..? 매형은 답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매형도 엄청 좋은분이고 생각이 저보다 깊으셔서 아마 넌지시 얘기하면 아니야~ 나도 좋아~ 하고 넘길게 뻔하지만 아무리 좋은 시부모라도 매일 영상통화하면 좋지많은 않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제 엄마한테 넌지시 "엄마 맨날 영상통화 하고 그러면 매형이나 누나가 좀 답답하지 않을까? 빈도를 좀 줄여보지?"
 
하고 얘기했다가 "야이 놈의 새끼야 xx@$#$#^ 하시더니 내가 내배로 낳은 새끼한테 전화도 맘편히 못하냐? 어유 꼭 지가 혼자 큰 줄 알지 내가 얼마나 고생을 해서 키웠는데.. 자식한테 이제 전화도 못하냐?" 하시면서 엄청 저한테 서운해 하시는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아니~ 전화를 하지 말라는게 아니구 걍 내가 매형이라고 생각하면 조금 불편하지 않을까 싶어서 그러지~" 했더니
 
엄마가 "야 나와서 염장지를거면 니 방에 들어가서 게임이나 해~!" 하시길래
 
빨래 널던거 놔두고
 
"네~" 하고 방에 들어갔는데..
 
엄마 입장도 이해가 되지만 제가 매형이라고 생각하면 전 조금 신경쓰일거 같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결혼하신분들은 어떠세요?
 
이렇게 일주일에 한 4~6번 정도? 영상통화하는거 괜찮으세요? 불편하진 않으신가요?
 
그리고 제가 엄마한테 좀 못되게 말한건가요? 전 그런걸로 기분나빠할지 정말 생각도 못했었거든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