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다이어트 해야지', '살 빼야지', '조금만 먹어야지, 먹으면 안된다...' 이런 생각을 할 때마다
오히려 역으로 더 많이 먹게되고 운동은 안하게 되고...
밥먹고 간식먹고 한달 끊어두었던 헬스장까지 빠지고 나면
제 스스로에 대한 한심함과 자책감... 진짜 물밀듯이 밀려오더라구요
그리고 나면 또 거기서 받은 스트레스를 먹는걸로 풀기... 악순환의 반복반복이었어요
그렇게 제법 오랜 시간동안 강박관념+한심함.. 자존감 하락으로 제 자신을 몰아갔었어요.
그러다 문득! 내가 내 스스로를 너무 괴롭히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게 변태지 뭐냐 ㅠㅠ.... 스스로 괴롭히고 괴롭힘당하고의 반복이라니!
그래서 우선은 강박관념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했어요.
이만큼은 먹으면 안되고 안되고..가 아니라 요정도 먹고 요렇게 먹고. ㅋㅋ
운동도 유산소는 무조건 30분 이상! 근력운동 필수! 가 아니라..
처음엔 그저 재밌게, 새로운 것 배운다는 느낌으로 호기심을 가지고 해보자! 했었고요.
그러다 보니 이제 점점 운동에도 재미가 붙고,
먹을것 자제해야겠다는 생각 자체를 안하니 그 전처럼 막 땡기고 먹고 싶은 것도 없어지고요.
ㅋㅋ가질 수 없을 때 더 간절해지잖아요... 그래서 난 언제든지 먹을 수 있어~ 라고 생각하니 별 욕심 없어지더라구요.
운동도 꼭 헬스장에서 몇시간 해야겠다가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잘 움직이고, 일어나서 스트레칭도 하고, 그러다보니 스스로 운동하고싶다는 마음도 생겼어요.
그러다 얼마 전에는, 마침 헬스장 등록 기간도 끝나고, 동네 복싱장이 눈에 띄어서 마음먹은 김에 한번 가봤어요.
뭐라도 하나 배울 수 있겠다~ 싶어서 그냥 취미로 해보자 하는 생각으로 등록했습니다.
복싱 한지는 며칠 안됐지만 정말정말 즐거워요.
거울 속에서 둥글둥글한 제가 (ㅋㅋ) 짧은 손으로 쨉쨉 하고 있는것도 웃기고 ㅋㅋ
뭔가 배워보겠다고 못하지만 열심히 하는 것도 스스로 참 웃기면서도 재밌구요 ㅋㅋ
아.. 글이 정말 넋두리처럼 길어졌는데..ㅋㅋ
제가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을 시절, 스스로 자책하면서 다게에 와서 눈팅하고 그랬었어요.
다른 분들 성공담, 경험담 보면서 우와 진짜 대단한 사람들이야...ㅠㅠ 하면서 서서히 용기를 얻었던 것 같아요.
'그래, 이제 나도 저 분들 처럼 행동으로 옮기자!' 했었고요.
암튼.. 다게 눈팅만 하다가 요렇게 글도 한 번 남겨봅니당.
체중 감량을 원하시는 분들, 또 몸매를 멋지게 가꾸시려는 분들.. 다게 분들 모두 건강하시구요!
우리 모두 열심히 운동해서 더더욱 멋있어졌으면 좋겠어요 ^_^
날씨 더운데 화이팅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