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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3시반 공덕역에서 엉엉 울던 아가씨!
게시물ID : humorbest_6061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mZoZ
추천 : 182
조회수 : 8525회
댓글수 : 1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1/11 23:07:01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1/11 22:24:41
오늘 오후 3시반 공덕역 5호선 광화문 방향
2-3 앞 벤치에서 엉엉 울던 아가씨!

저에요. 자판기가서 천원주고 생수 한병 뽑아서
열차 타기 직전 건네준 그 사람입니다.

참하게 차려입은 다 큰 아가씨가
소리내서 엉엉 울고 있으니 다들 멀뚱멀뚱
쳐다보며 무슨 사연인지 궁금해 했단 말이에요.

핸드폰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울고 있었는데
누군가 아픈건지. 가까운 사람을 떠내보낸건지.
밤이 깊을수록 사연이 궁금해집니다.

나도 오늘 무척가고싶던 회사 면접에서 
어버버 거리다 나와 참담한 기분이었지만

밤이 깊을수록 내 면접결과만큼
휴대폰을 보며 통곡하듯 울던 아가씨의 
사연도 궁금해집니다.

가까운 누군가를 갑작스럽게 떠나 보낸건지.
아니면 불치병에 걸린건지.
열차를 타고도 계속 울면서 돌아갔을지.

지금도 어디선가 울고있을지 걱정되는군요.

너무 많이 울면 내일 머리 아파요.
무슨일인지 모르지만 힘 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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