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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생각난 몇년전 이야기
게시물ID : panic_606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피떡
추천 : 1
조회수 : 100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1/20 11:43:25
3년정도 전 이야기인데 공게 둘러보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써봐요
되게 짧음
고로 음슴체


저는 주택가에 삼
제일 가까운 아파트까지갈려면 걸어서 오분정도는 가야됨
말그대로 주택가임

그래서그런지 저희집 주변에 무당집들이 많았음
대로변쪽에는 없는데 골목만 좀 들어가도 진짜 한 블럭?당 하나씩은 있었음(지금은 자취하느라 나와살아서 모르겠음)
근데 어느날 우리집옆집에 무당집이 들어온거임
뭐 가끔 굿같은거 할때 꽹과리 소린가 북소린가 그거 한 세네번 들은거 빼곤
시끄러운것도 없고, 아무 일도 없었음

근데 어느날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집에 갔을때의 일임
우리집은 2층집인데, 우리가 2층에 살았음
그날밤 12시 반쯤에 독서실에서 나와서 집앞에 도착했는데,
집대문앞에 알라딘에 나올거같은 칼이 떡하니 누워있는거임
주변을 둘러봤지만 아무도 없었고, 진짜 그냥 문앞에 놓여있었음
사실 식칼이나 과도도 아니고 알라딘칼같이 생겼고,(지금생각해보니까 식칼이었으면 진짜 무서웠을듯)
옆집에 얼마전에 무당이 이사온걸봐선
딱 옆집이라는 감이 왔음
뭔가 황당하고 무서웠음
어느날 밤에 집에 왔는데 문앞에 칼이 놓여있다고 생각해보셈..
아랫집도 다 불꺼져있고, 나만 들어가면 우리집도 불끄고 잘시간인데..
뭔가 내가 집에 들어가면 하루가 마무리되는 느낌 이었는데
사람들 많이 왔다갔다할 시간말고 그 뒤에 가져다 놨다는거아님...

그냥 칼 위를 지나가거나 옆으로 살짝 비켜가면 되는데 도저히 그럴 엄두가 안나고
왠지 누가 가져다 놨을거라 생각하니까 소름끼쳐서
엄마한테 전화해서 내려오라함
그래서 엄마가 옆으로 치워주고, 집에 들어감
그리고 다음날 칼은 없어졌음

사실 그 뒤로 아무일도 없었고, 무당집도 장사가 안되는지 이사감

그래도 가끔 공게에 옛날경험이야기 하는거 읽다보면 생각나서 써봄


그냥 아무 일도 아닌데 가끔생각남
그 새벽에 집갔는데 문앞에 칼이있을때의 황당함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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