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편의점 알바생임ㅋ 저 이제 퇴근하고 집에왔어여 아니글쎼 오늘 새벽에, 아참 전 야간알바거든여 새벽 4시쯤됬나? 왠 20대 중반쯤 되보이는 남자가 들어오시길래 "어서오세요 팸일리마트입니다~" 거리니까 "Hi~" 이러면서 썩소를 봉긋 시전하시는게 아님? 속으로 '아놔 저새끼 왜 얼굴은 저화질에 ㅎㅇ는 또 무슨 ㅎㅇ야-_-' 이러구선 그냥 그러려니 가만있었죠ㅋ 그분이 바나나우유 하나랑 면도기를 하나 들고 계산대앞에 섰어여 '이건 또 왠 바나나우유랑 면도기지?ㅋㅋ' 하며 "1700원 나왔습니다~" 거리니까 "oh wait~ wait~" 이러면서 그때 그 면상은 노모가 아니였으면 하는 면상이였음 그러더니 5000원을 꺼내길래 계산을하고 "거스름돈 3300원 여기있습니다~" 이러니까 "thank you very much~" 카면서 또 혓바닥을 꺠무시는게 아님? '아놔 이새퀴 도대체 뭐하는 놈이야-_- 거리면서 자세히 얼굴을보니까 얼굴은 그저 기분나쁠듯한 저화질에 약간은 A/S가 불가능할듯한 마스크 근데 어찌보니 약간 외국인이 닮은듯한...? (순간 혼동됬음) 그러자 나도모르게 "yeah!" 본래 영어를 못하는지라 예압! 을 외쳤음ㅋㅋㅋ 그리고 그 사람이 나가기전에 또 한마디하데여 "have a nice day~" 마지막까지 잉글리쉬를 시전하시길래, 정말 궁금해 미칠것같아서 물어보았음 "저기요!" "what? me?" "저기 혹시 외국인이세요?" "아니요." 헐뭐임 이새끼...ㅋㅋㅋ 정말 또렷하게 아니요 를 발음했음, 마치 그 입은 우리 외할머니 된장독같은 느낌이였음. "아.. 근데 왜 영어를..... 습관화될려구 연습하시나바여?" "그쪽이 외국인인줄알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할말을 잃었음 그리고 그냥 나갔음ㅋㅋㅋㅋㅋ 나는 잠시 3초동안 아무생각이 없었음 그러자 바로 엄마 아빠 얼굴이 떠올랐음 너무 구수함 너무 진지할정도로 구수했음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거울을 보러갔음 입김으로 바로 내얼굴 지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한마디 나왔음... "아 쉬바... 아 쉣트!!!" ㅠㅠ오늘도 나 출근해야되는데 잠이안옴ㅠㅠ출근하기싫음..ㅠㅠ 위로해주세요 오유님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