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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구합니다...제가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게시물ID : freeboard_6062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슬퍼요Ω
추천 : 3
조회수 : 26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7/08 20:03:18
제목 그대로 아빠 구합니다...

매주 주말마다 등산회가서 바람피지 않는,

딸 가슴 만지고, 몸 만지지 않는,

아빠 친구들한테 인사하라며 데리고 다니지 않는,

아빠 가게에서 야동보며 딸치는 친구들이 없는.

아빠 가게에 놀러온 다방아줌마들한테 흘김당하며 살지 않아도 되는,

아빠 친구들 한테 만짐을 당하지 않아도 되는.

매일 술에 쩔어 들어와 음흉한 눈으로 쳐다보지 않는,

돈 없다 깽판부리지 않고, 유흥비 내놓으라고 주먹 휘두르지 않는.

잦은 젖은 우편물에 항의 넣었다가 아빠에게 연락와서 죽도록 욕 먹고 맞지 않는.

엄마에게 임신 중에 어린 아가씨들 데려와서 대신 만족시켜야한다고 강요하지 않는,

임신중인 엄마에게 친구 접대하라 하고 남의 집 일 시켜먹는. 

그런 아빠에게 스트레스 받은 엄마가 자식에게 욕을 퍼붓고 화풀이 하지 않게 하는.

생일 선물까지, 생일을 기억하는 것까지는 바라지 않고, 

자식만, 가족만 사랑하고 공부할 수 있게 도움 줄 수 있는,

그저 같이 있어주고 힘낼 수 있게 도와주는 평범한 아빠 구합니다.

너무 큰 바램인가요...

-댓글을 보고 덧붙입니다.

노숙자인 걸 숨기고 부자인 엄마의 동정을 받아 결혼해 후에 본성을 드러내 정말 많은 괴로움을 당했다고 합니다. 엄마의 말씀을 믿는 게 아빠의 이중성은 제가 봐도 끔찍하거든요... 가끔 저희를 보는 눈빛이 끔찍할 정도로 무서울 때가 있어요. 가족은 사랑하지 않지만 동정을 바라는 것을 보면 소시오패스같기도 하고...

저는 지금 19세 입니다. 조금 있으면 수능을 보지요... 학교에서는 항상 밝지만, 아무도 저를 이해해 줄 사람도 없고, 터놓을 사람도 없습니다.. 저와 비슷하게 아빠가 바람핀 가정에 있는 친구에게 말하기도 했지만, 아빠가 한 행위 중 가장 가벼운 것을 말해도 끔찍하게 놀라더라구요...그래서 아예 말을 하지 않습니다. 

 밖의 시선에 큰 신경을 쓰는 엄마도 그런 이야기는 절대 밖에 하지 말라면서 엄청 싫어하십니다.

 이 글은 지금까지의 제 과거이자 현재이기도 합니다. 언제 철들었을 지도 못했을 초등학교 때부터 겪은 일이구요... 지금은 어느정도 컸지만, 상처는 남아있고, 쌓여만 갑니다.  엄마의 견딜 수 없는 스트레스로 인한 이차 문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엄마가 돈이 많았을 때 만들어 놓은 가게를 아빠는 빼돌릴려고 애쓰고 있고, 예전에 아빠가 따르는 동네 쓰레기 할아버지 명의로 몰래 바꿔놨다가 큰 일이 날 뻔 한 적도 있습니다.

엄마와 아빠가 얼굴도 보지 않은지 6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어떻게 지금까지 버텨왔는 지, 저도 놀라울 정도로 끔찍한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저와 동생이 있는데, 밖의 시선을 신경쓰던 엄마 덕분에
저희는 겉은 사랑받지만, 안은 끔찍할 정도로 썩어있는 상태입니다.

제가 학교를 졸업하면 아빠는 성인이 되었다는 이유로 본격적으로 더 심하게 행동할 텐데..
두렵습니다. 항상 자해하고 괴로워했지만,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오히려 제가 아빠에게 행패부리는 모습을 동생이 따라하는 것을 보고 좌절했구요..

경찰에 신고하자는 말은 제가 우스워서 안합니다. 그 동안 지나왔던 고통의 시간들을 보상받는 다는 것 까지 바라지 않지만, 복수하고 싶습니다.


제가 앞으로 어떡해야 할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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