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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귀신5
게시물ID : panic_606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은빛미리내
추천 : 7
조회수 : 99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1/20 20:41:43
아침부터 연희와 한바탕하고(뭐 일방적으로

맞았지만) 학교로 향한다. 오늘은 학기말 시험

이 있는 날이다. 그동안 연희때문에 수업도 

많이 빼먹고 공부도 못해서 시험을 어떻게 볼지

갑~갑~하다. 일단 도서관으로 가서 시험범위를 

살펴보지만 아오~~~모르겠다. 수업을 많이 

빼먹은게 역시 시험을 보려하니 그대로 돌아온다.

일단 그냥 외운다. 이해는 때려치고 일단 외우고

보는거다. 교양 2개는 어찌어찌 본거같은데 전공

이 문제다. 주관식이라 찍을수도 없고 으........

그렇게 고민하고 있는데 누가 옆구릴 콕 콕 찌른다.

연희가 한심한 눈초리로 쳐다보며 말한다.

"쯧쯧~뭐하냐? 아직 첫번째 문제도 못풀었냐?"

"뭐....뭐야? 어떻게왔어? 지금 시험중이야~누가

보면 어쩔려고~~~"

"날 누가 보냐~ 너 밖에 못 보거든~ "

아 맞다 .애 귀신이지....

"암튼 나가 있어~ 시험보는데 이러고 있음 어떡해"

이렇게 말하는데 주위사람들이 쳐다본다.혼자

중얼중얼 거리니 이상해 보일수 밖어.... 난 손짓으로

나가라고 손을 흔든다. 그런데 연희는 가지않고 옆에

쭈구려 앉아서는

"나 신경쓰지말고 시험봐~ 모르는거 있음 내가 가르쳐

줄게~"

가르쳐 준다고?  흠....믿을수 없다. 애를 지금껏 봐온 바

로는 허당이 분명하다. 아니야....그래도 간호사 였으면

어느정도 공부는 하지 않았을까?  그래....어짜피 난 포기

했으니 밑져야 본전이지뭐.....난 조심스레 시험지를 연희

쪽으로 밀고 펜을 건넨다. 연희는 한심한 표정으로 나를

한번 쓱~ 쳐다보더니 이내 문제를 풀기 시작한다. 맞는

지는 모르겠지만 막힘없이 술술풀어나간다. 오~~만약

정답이라면 진짜좋겠다. 나는 그렇게 제일먼저 답안지를

제출하고 강의실을 나왔다. 

"연희 너 맞게 푼거 맞어? 어떻게 그렇게 술술풀어?"

"짜샤~누님이 그래도 공부는 좀했어~ "

"오~~ 달리 보이는데~~~"

"돌대가리~어떻게 한문제도 모를 수가있냐~ 나가

죽어라~"

그렇게 연희와 교문을 나서는데

"끼~~~~~~~~익~~~~~~~~~쾅~~~~~~~"

뒤에서 갑자기 굉음이들린다. 그쪽을 보니 자동차

한대가 교문옆 분수대에 그대로 쳐박혀 있는 모습

이 보인다. 본넷 앞부분이 푹 들어가있고 연기가 

많이 나고있다. 연희와 난 그쪽으로 달려가 보는데

보조석과 뒷자리에는 다행히 사람이 없는것 같고 

에어백이 터진 운전석의 사람은 기절한듯 움직임이

없다. 사람들이 주위를 둘러싸고 몇사람이 운전석

문을 열어 보려고 하지만 많이 찌그려져서 열리지가

않는것 같다. 그순간 본넷에서 팍~ 하니 불꽃이 일어

난다. 불은 삽시간에 거세지기 시작하고 불길에 놀란

사람들이 문여는걸 포기하고 뒤로 물러난다. 난 그쪽

으로 달려가 문을 열어 볼려고 하지만 역시 꿈쩍도

하지않는다. 불길은 더 거세져서 열기 때문에 나도

더이상 있기가 힘들다. 안에 사람을 보니 내 또래의

학생처럼보인다. 난 열기를 참으며 더 힘을 줘보지만

문은 역시 꿈쩍을 하지않는다. 

"철아~ 뒤로 물러나 있어~"

"안에 사람이......."

연희를 쳐다보니 심각한 표정으로 조용히 고개를 

끄덕인다. 나는 왠지모를 연희의 기운에 뒤로 물러

나는데....  앞으로 다가간 연희의 몸에서 알수없는

희미한 아지랭이같은것이 일렁이더니 연희가 손을

펴서 살짝 당기니 그렇게 열리지 않던 문이 끼익~~

소리와 함께 열렸다. 난 재빨리 달려가 운전자를  

잡고 끄집어 내는데 불길은 어느새 앞으로 다가와

운전석을 곧 덮칠 기세다. 난 있는 힘을 다해 운전자

를 잡아당긴다. 다행히 몸은 어디 끼지는 않았는지

몸이 쑥~ 하니 빠져나온다. 난 그사람을 끌고 한쪽

으로 가는데 순간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자동차는

폭발을 일으킨다. 열기가 확 느껴지면서 다리한쪽이

따끔한거 같다. 그사람을 안전한곳까지 끌고오니 

그때 누가 신고를 했는지 구급차가 도착한다. 운전

자를 구급대원에게 넘기고 일어 나려는데 아까

따끔했던 다리에서 통증이 느껴져서 쳐다보니 바지

가 붉게 물들어 있다. 바지를 올려보니 아까 폭발에

파편이 튀어 박혔는지 철조각시 종아리에 박혀있다.
 
아까와는 달리 통증이 심해 걷기가 불편하다. 

"야~ 철  괜찮아? 피 많이 나는데?"

"안괜찮은거 같은데.....많이 아파...."

"안되겠다 치료 받아야겠다 심하다 야~"

그때 운전자를 들것에 옮겨실고 차에 타려던 구급

대원이 내 모습을 보고 다가온다.

"어머~  괜찮으세요? 응급처치해야겠네요"

구급차로 달려간 구급대원이 의료상자를 가져와

다리를 치료해준다. 치료하면서 보니 여성구급대원

이다. 게다가 미모의구급대원....

"다행히 깊이 찔리지는 않았네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병원가서 검사를 한번 받아보는게 좋겠어요~"

"아닙니다~괜찮습니다. 이정도 쯤이야 하하~"

"그쪽이 사고자분 구하셨나 봐요~ 큰일 하셨네요 

대단 하세요~"

"당연히 해야 할일을 했을 뿐인데요 뭘~ 하하~"

이렇게 말하고 옆을 보니 연희가 얼척없다는듯

쳐다보며 한마디 한다.

"지랄 쌈치기 하네~ 병신~ 꼬래 여자 앞이라고~"

아....시바......그럴수도 있지....민망하게시리......

"야~치료 다받았음 일어나~~가게~~ 여자한테

혼이 팔......이런 씨바......줫댔다......"

연희가 고개를 돌려 한쪽을 쳐다본다. 그쪽을

쳐다보니 키는 2미터쯤 되보이고 삐쩍 말라서 

얼굴이 헬쓱한 검은정장에 음침한 기운을 내뿜는

한 사람이 연희를 쳐다보며 서있다. 연희가 

나즈막히 속삭인다.

"저승사자......."

아.......저번에 연희가 말했던 저승사자가 저것

인가보다. 아까 연희가 운전자를 구하려 힘을 

써서 그 기운을 느끼고 온것 같다. 연희가 주위를

둘러본다. 

"다행히 혼자왔네......혼자면 어찌 해볼 만도 하겠

는걸? 철아 준비됐어?"

"엉? 뭐가? 뭐가 준비돼?"

"튀어~~~"

연희가 이말과 함께 내손을 붙잡고 달리기 시작

한다. 헐......해볼만 하다는게 도망갈수 있겠다는

거였어?.........달려가면서 뒤돌아보니 저승사자라는

그것은.......날라온다......시바..........줬댔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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