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가 아무래도 덩치가 커지다보니 유저간 갈등이 많아지네요.
즐겁기 위해 온 곳에서 서로 날새운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픕니다.
저는 이준석 및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이준석의 플레이에 놀라웠다, 덕분에 즐거웠다라는 글에
이준석 새누리당 당원인데 이미지세탁하는거다. 그를 좋아해선 안된다. 등등의 댓글이 달리는 것은 좋지 않게 보고있습니다.
1. 적어도 오유에서는 그의 예능에서의 활약 때문에 정치인 이준석을 좋게 본다거나, 향후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할 그에게 표를 던질 사람은 없을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준석을 좋게보지 말라는 댓글에 울컥하는 겁니다.
그런 댓글을 받으면 '이 사람이 나를 우민으로 보나?' 라는 생각이 들기 십상입니다.
그런 댓글 쓰시는 분들은 나 혼자서 다는 댓글이 되지만, 그러한 댓글이 모여서 열개, 스무개가 넘어가면 받아들이는 사람 입장에서는 굉장히 찌증나게 됩니다.
학창시절에 당연히 공부 열심히 해야 합니다. 하지만 명절에 친척어르신 한 3분만 나에게 "공부 열심히 해라." 라고만 말해도 슬슬 짜증이 치밀어 오릅니다.
나도 공부 열심히 해야하는거 알고, 열심히 하고 있고, 앞으로도 열심히 할텐데 왜들 이러시나 싶죠.
하물며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 수십명이 날선 말투로 같은 내용의 댓글을 계속해서 달면 받아들이는 사람 입장에서는 열불 터집니다.
난 이준석이 더 지니어스에서 제밌게 활약하고 있어서 더 지니어스를 즐겁게 시청하고 있지만, 그가 정치활동을 한다면 그이 정치적 행보를 알기에 그를 지지할 생각이 전혀 없는데
이 사람들은 나를 바보로 아는가.
새누리당이란 이유로 그를 지지할 사람은 내가 아니라 새누리당이라면 무조건 표를 날려줄 저 바깥에 있을 사람들인데..... 라는 생각이 들죠.
2. 화살이 잘못된 곳을 노리는 것 같습니다. 이준석이 방송에 나오는 것에 대한 잘못을 굳이 가리자면
이준석의 잘못도 아니고 시청자의 잘못도 아니고 방송사의 잘못도 아니고 방송사의 잘못입니다.
이준석이 특정 프로에 나가고 싶어한다고해서 나갈 수 있는게 아니고, 방송사에서 그를 섭외하고 설득하기에 나오는 것입니다.
그가 예능에서 이미지세탁 하는 것이 불만이라면, 그가 예능에 나오지 못하도록 방송사에 항의를 해야하는 것이지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예능을 시청하는 시청자의 탓으로 돌리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이곳에서 서로 그만 싸웠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