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번화 메인매치는 좀 아쉬웠습니다. 보자마자 한숨 나올 정도로..
시즌3의 과일가게와 크게 다르지 않은 메인 매치였기에 플레이어들이 게임 이해도 같은 것은 필요 없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게임의 룰 자체가 조금은 단순했죠.
숨겨진 어떤 트랩이나 꼼수 같은 같은 것도 거의 없는... 개인적으로는 몇가지 장치를 더 추가해도 좋다고 생각했지만...
정종연 PD가 가넷 관리에 들어간건지..(3화가 끝났는데 5천이어서?? 2억준다매!!) 약간은 이해할 수 없는 메인매치 선정이었습니다.
가넷매치가 신의 한수가 되어 메인매치에 양념을 더하는 MSG가 되어 톡톡히 활약하고 있지만
3만원에 가넷하고 4만원에 가넷 두개는.. 사실상 획득 불가죠. 시즌 23화때는 가넷매치가 톡톡히 일좀했는데 4화에서는.. ㅠ
나름 제작진이 생각한 것은 '플레이어들이 가넷 매치를 고려해서 5000원 연합이 나오고 거기서 4000원 씀으로써 승자독식하는 형태가 나옴'을 바란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렇기엔 너무 위험요소가 많아서 쉽게 연합하기 어렵고 특히 플레이어들이 익히 경험해본 메매라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특히 3화에서 굉장히 이상한(김경훈은 못한게 아니라 자기가 우승할 기회조차 날려버렸기에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모습을 연발한 김경훈이 김유현을 끌어들이며 반전의 하드캐리하는 좋은 모습 보여준 것도 게임의 룰 자체를 거의 이해할 필요 없이 시작 땡! 하자마자 필승의 전략을 이미 알고 잇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괜히 가게는 자기게임이라고 호기 부렸던 아니죠. 진짜 나름 필승의 전략을 가지고 있었으니까요.
그 자신감에서 자기의 이미지를 역이용하겠다는 발상까지도 나올 수 있었다고 봅니다.
정답을 알고 보는 수능같았고 또 결과가 어느정도 예상되는 뻔한 메매를 살린 것은
그 공고하던 장오연합에게 한 방 먹일 수 있었던 것은 이준석의 허의 허를 찌르는 전략이었습니다.
물론 장동민 말대로 욕심이 부른 화일 수도 있었습니다. 장오연합도 천원으로 안전하게 가는 방법을 생각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겠으나
문제는 시즌3의 멤버들과 시즌4의 멤버들의 수준 차이를 너무 간과했다는 것입니다. (욕심도 욕심이지만 장오연합에게 부족한 것은 인화력이 아닐런지... 홍진호가 다소 썽을 낸 것도 동료라기 보다는 체스판의 말처럼 부릴려는 의욕이 너무 강하다 보니 그런게 아닐까요)
하지만..
놀랍게도 장오연합이 생각했으나 욕심때문에 포기한 전략을 구사한 이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찌찌갓..;;
어찌보면 단순한 게임룰이라서 잘했다고 생각해볼 수도 있으나 확실히 자기의 이미지를 이용하여 사람을 정확히 파악해서 함께한 능력은 지니어스로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담번에도 하드캐리 더 해줘요ㅠㅠ 재미를 주시오!!)
장오연합이 욕심을 버리고 안전한 길을 택했어도 트-윷 연합의 작전을 넘어서는 작전이 나올 수 있었을까요?
아니라고 봅니다. 비슷한 전략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장오연합을 넘어 트윷연합의 작전까지 꿰뚫고 최고의 전략을 내세운 이준석의 플레이는 진정한 지니어스...
뭐 정치인으로까지 칭찬하자는 것은 아니니 비추는 제발..ㅠㅠ 전 그냥 게임을 못하는 것도 괜찮지만 이상하게만 안했으면 좋겠고 특히 하드캐리하여 나에게 재미를 주면 그걸로 만족하는 사람입니다.
다만 지난 주 나올 수 있었던 이상민버젼 콩픈패스를 보지 못하여 진짜 울화통 터져 갈증나는 마음에 생명수 쫘악 뿌려준 것은 이준석의 플레이였다고 봅니다.
신의 한수라고 생각했던 가넷매치 설정마저도 무력화된 메매에서 심리전까지 자유자재로 선보이며 이정도의 플레이를 보여준 것은 어찌되었든 대단한 것이라고 봅니다.
시간이 지나 그의 모습에서 안좋은게 보이면 그때 대차게 까대셔도 되지만.. 이번만큼은 요-석연합의 콩픈패스였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