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치는겁니다. 저들이 내민 요구조건 첫 째는 낙태합법화에요. 이건 충분히 논의 및 수용 가능한 조건입니다. 헌데 그 뒤에 별 등신또라이같은 추가조건들을 붙여놨어요. 그 요구조건 모두를 '임신중단합법화' 라는 등신개또라이같은 패키지로 주장합니다. 그래서 만약 패키지가 거부당하면 "저거봐라~ 낙태가 불법이란다~ 여혐이다!" 라고 받아치죠.
양품 1개에 불량품 9개 섞어 패키지 판매하는 수법. 이거 자칭보수가 선호하는 세일즈 방식인데.. ㅋ 뒤에서 기획하는 놈이 누군지 감이 좀 잡히는구먼.
특정조건 하에서, 임신 23주 내에만 낙태가 가능해요. 사실 낙태프리! 보다는 기준이 굉장히 빡빡한게 사실이죠... 또 낙태를 했을때 처벌받는건 여자측 뿐이고요(물론 남자측이 낙태를 종용했다거나 협박했다는걸 증명하면 '같이' 처벌받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도망간사람 다시 찾아내기도 힘들죠.) 저는 법대에서 조건을 정비하고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배웠어요
배울땐 각 조건마다 어떤 사각지대가 있는지 얼마나 빡빡한지 다 듣고 와 그렇구나... 진짜 반대할만도 하네 했는데 기억이 안남ㅜㅠㅠㅠ 교수님 죄송해요!ㅎ
아무리 어떤 이유를 들이대도 이미 맺어진 사람의 생명을 함부로 할 조건은 성립해선 안된다고 생각해요. 생명경시의 끝판왕으로 가기위한 시작은 태아를 마음대로 죽이는 것부터에요. 여성만 처벌받는게 불공평하면 남성도 처벌받도록 개정을 해야지 불공평한 법이라하여 태아를 맘대로 죽이는 이유로 옳을수 없음.
요즘 유전자검사 일도아닌데... 낙태를 굳이 불법으로 해야겠다면 임신한 여자가 요청시 아이아빠로 지목된 사람 강제로 경찰이 잡아와서라도 유전자검사해서 책임부과시켜야한다고 봐요. 한 아이의 인생이 걸린문제에 이정도강제성은 필요한듯.. 그래야 피임도 좀 철저해지고 낙태율도 근본적으로줄듯
낙태합법화 논의 해볼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태아(배아)를 어느 시점부터 생명이라 정의할 수 있는지는 상당히 복잡한 문제이고, 무조건적 생명존중으로 얻는 행복이 원치않은 임신이 초래할 불행보다 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요. 생각이 정리가 되질 않아 러프하게 끄적였는데, 이게 낙태합(불)법화 문제의 일반적인 쟁점일거에요
11님 생각은 보릿고개나 6.25전쟁 당시라면 할만한 생각이에요. 우리나라가 못사는 나라도 아니고 앞으로 더 아이와 양육에 대한 복지가 늘어 아이는 국가가 키운다란 인식이되어야하고요. 어자피 태어나봐야 죽임당하고 버려지고 학대당하고 불행할거다?란 본인 생각일뿐이고 부모사랑이 가장 좋겠지만 부모에게 학대받느니 국가에 보육되는게 나을수도 있어요. 책임질수 없는 생명을 낳는게 무책임한게 아니고 맘대로 죽이는게 무책임한겁니다.
그게 여자들만의 문제는 아니죠..여기있는 분들은 아닐거라고 믿고싶지만 제 주변만 봐도 남친들이 제대로 콘돔 쓰는 사람 별로 없네요~ 생리할때도 잠깐이라도 하자고 조르질 않나, 할때마다 오늘은 안전한 날 아니냐고 물어보고 등등... 콘돔사용에 대한 인식 개선이 전반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어쨌든 그 모든 사적 영역을 왜 국가에서 좌우하냐는 거예요. 그냥 인구 부족하니까 불법화한 거잖아요. 옛날에는 셋 낳아라 둘 낳아라 나라에서 권장하는 것도요. 왜 남의 침실에 국가권력이 들어오려 하는지도 모르겠고요. 그냥 국민을 종족 번식이나 하려는 개돼지로 생각한 거 아니예요? 여성의 이슈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일부 페미니스트와 일부 권력자들에 반대합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반대되고 조리돌림 당하는 이 페미니즘도 그 일부이길 바라고요.
지금도 음지에서 낙태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저 역시 생명존중이니 뭐니 해도 낙태는 선택권을 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불법으로 만들어 놓으니 도망가는 남자들도 더 있는거 같고(물론 안그런사람도 있을거고 도망간걸 변호할 마음도 없음을 밝힙니다.) 서로 윗분 말맞다나 100% 안되는건 성관계 안하는거 밖에 없겠지요.
지금의 장치는 저출산을 동물적으로 막아놓은것 밖에 안되보이는 개인적 생각도 있구요. 또한 부모로서 준비도 안되어있는데 그 애가 태어난다고 해서 우리나라에 있을지 여부도 잘모르겠고 그 애가 행복할거란 확신도 없기에 선택권이 있는게 맞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