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작년이 이런 글을 올렸었구요,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auty&no=510&s_no=10412412&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650012요약하자면 갈라지고 푸석한 모발에는 그냥 미용실용 lpp, ppt를 사다 쓰자는 내용이었습니다.
작년 6월에 일반펌 한 번 하고 평소에 린스 대신 위 제품들 써주고 있는데 확실히 모발 손상이 줄어들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어차피 우리 모발은 이렇게든 저렇게든 항상 손상되고 있지만 그 손상 속도가 확연히 줄어들었다는 말에 가깝습니다.
한 1년 동안 세 가지 제품 써봤는데 각각 간단 리뷰 하겠습니다. 용량대비 가격 비교도 들어가는데요, 제 나름대로 마트가도 팔고 동네 슈퍼에서도 파는 미장센 데미지케어 헤어팩(이마트몰 기준 5,500원)이 가장 흔히 접하고 구하기 쉬운 제품이라 비교대상으로 삼아봤습니다. (물론 마트표 헤어팩의 효과 논외로 하겠습니다;)
1. 무쯔나미 LPP 트리트먼트 1000ml/ 27,000원 정도 (슈퍼/마트용 150ml 제품으로 환산시 4,070원)
http://shopping.daum.net/product/productdetail.daum?prodid=E222234929&subcode=맨 처음 사 본 제품이구요, 알로에 성분 함유=>수분감 충전을 강조한 제품입니다. 미용실용 제품을 처음 써본 저에게 감격의 눈물을 선사한 제품이었습니다. 영양감보다는 수분감이 좀 더 강한 제품이구요, 연파랑색에 냄새는 미용실 냄새입니다. 향긋한 플로럴향 이런건 없ㅋ습니다. 뭐 저는 회복기능을 더 중시해서 쿨하게 걍 썼습니다.
2. 파이모아 PPT 세라 트리트먼트 2000ml / 38,000원 정도( 슈퍼/마트용 150ml 제품으로 환산시 2,850원)
http://shopping.daum.net/product/productdetail.daum?prodid=C66011059&subcode=LPP한통 거의 다 쓰고 이번엔 PPT다 하고 써본 제품입니다. 가격대가 좀 나가죠? 하지만 마트용과 용량대비 가격으로 비교해보면 훨 쌉니다ㄷㄷㄷ
소셜커머스의 헤어샵 쿠폰 "파마+영양" 상품에서 가끔 보이는 제품입니다.
무쯔나미 LPP가 수분감 충전을 강조했다면 이 제품은 단백질 영양감이 훨씬 강합니다. 무코타 받고나면 머리카락 무거워지는 느낌 있잖아요?
그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물론 홈 셀프 케어인 만큼 샵에서 정식으로 무코타 4단계 6단계 받은거에 비하면 부족한 중량감이라는 점은 인지해야 합니다.
써보고 좋아서 친구랑 엄마한테 마구 나눔했습니다.
3. 로레알 헤어스파 크림바스 리페어링 1000ml / 11000원~13000원(슈퍼/마트용 150ml 제품으로 환산시 2,000원 미만)
http://shopping.daum.net/search/%EB%A1%9C%EB%A0%88%EC%95%8C%20%ED%97%A4%EC%96%B4%EC%8A%A4%ED%8C%8C%20%EB%A6%AC%ED%8E%98%EC%96%B4%EB%A7%81이 제품은 LPP니 PPT라고 밝히는 제품은 아닙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리치한 헤어마스크"입니다. LPP랑 PPT 한통씩 다 비우고 머릿결이 많이 나아져서 굳이 LPP, PPT라고 밝히지 않은 제품을 써봐도 되겠다 싶어 선택해봤습니다. 게다가 파이모아의 짐승용량 2000ml에 지친 면도 없잖아 있구요.
그런데 오................... 모발에 준수한 중량감이 느껴집니다. 가성비만 따지면 위에 두 제품보다 나을지도?
세 제품 모두 마트/슈퍼표 헤어팩보다 저렴합니다. 대용량이니 당연한 결과겠지만요. 하지만 제 개털 머릿결에 보여준 성능은 마트표의 몇 배였습니다. 물론 헤어바이헤어라는 진리는 여기서도 통합니다. 다른분 머리엔 그냥 그럴 수도 있어요+_+
이제 올리브젊은이나 셜록베프네같은 드럭스토어에서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여러 헤어팩들과 대용량 LPP, PPT를 비교해 봅시다. 살롱 전용 트리트먼트들은 가성비면에서, 아니 성능 자체 면에서도 그냥 압승입니다. 드럭스토어에서 판매하는 생소하고 뭔가 세련되고 찰랑찰랑한 느낌의 이름과 패키지를 달고 나온 예쁜 헤어 트리트먼트 제품들은 저정도 용량에 1만원 혹은 그 이상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제 경험상 드라마틱한 효능은 별로 없는 것 같았습니다. 아 맞다, 향기는 좋더군요. (향기만;;) 하지만 향기가 머릿결 살려주는 건 아니니 전 그냥 성능에 집중한 제품으로 쭉 머릿결 관리하려 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드럭스토어에서 성능을 바라고 헤어트리트먼트 사는건 진짜 자발적 호갱되는 길인 것 같습니다.
추가: 아이허브발 비오틴이나 맥시헤어
모발손상이 정점을 찍을 때 한병씩 먹어봤는데요... 이건 좀 더 튼튼한 머리가 쬐끔 더 빨리 나게 해주는 약이지 머릿결을 개선해주는 약은 아니에요...^^; 꾸준히 복용하니 확실히 새로 나는 새싹 머리들이 더 빳빳하고 좀 더 많아보이더군요. 탈모 예방 혹은 늦추기 차원에서 남자분들이 젊은 나이부터 장복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마 안 되는 리뷰지만 도움 되면 좋겠습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