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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가정 하나.. 해봅시다..
게시물ID : sisa_4261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O시대정신O
추천 : 1
조회수 : 24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8/16 07:53:23

어떤 일이 있더라도,

남측이 아무리 한미합동으로 공세적 군사훈련을 하고,

북측의 존엄을 아무리 훼손하더라도

 

개성공단만큼은 절대로 폐쇄하거나 남측 직원들에게 위협을 하지 않으며

남측의 휴대전화와 팩스 등을 무제한으로 사용하도록 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북측의 패배로 받아들이고

북측이 핵무력을 장비하였다는 선전을 뻥으로 치부할 매우 좋은 근거로 삼을 것입니다.

 

그런데 개성공단 문제에서

북측이 일방적으로, 무조건 남측의 요구를 백퍼센트 수용한다면,

그래서 북측은 어떤 권리도 주장하지 못하고

남측이 개성공단의 완벽한 군주노릇을 하고,

개성공단을 북한 정권을 흔들 기회로 삼을 듯 하다면

 

정말 북한이 패한 것일까요?

 

난.. 절대로 아니라는, 북한이 밀린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그냥 웃길 뿐입니다.

 

 

연평도 포격사건을 회상해 봅시다.

북한은 개성공단과 상관없이 포격했습니다.

 

만일 한국의 공군기가 월경해서 북한의 포진지를 폭격하였다면,

북한의 포병은 김포의 해병사단을 비롯하여, 서해 5도에 전면적으로 포격하였을 것이

분명한데.. 이때도 개성공단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찌라시의 마법에 걸린 것마냥...

개성공단 문제에서 북한이 밀리면 북한은 남한이나 미국에 대해 고도의 강경한 자세를 취하지

못하거나, 핵무력이 뻥무력이 되는 것처럼 착각하기 쉬운데..

 

오늘날 개성공단 문제의 본질에서, 북한의 목적 가운데 하나는

개성공단 기업의 목줄을 누가 쥐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에 있습니다.

남한 정부가 아무리 기를 써도,

개성공단이 돌아가느냐 멈추느냐, 청산하느냐는 것은 전적으로 북한 정권 마음먹기 하나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개성공단을 놓고, 남북한이 줄다리기 하는 과정에서 이 점을 명확하게 보여주었습니다.

 

남한의 요구대로,

개성공단을 국제화시킨들..... 개성공단 출입구 남쪽에, 그리고 남쪽 영토에 북한이 대포를 쏴대고

방사포탄을 날리고, 미사일을 쏘는데는 하등 지장이 없습니다.

 

개성공단을 남한 정권이 원하는대로 장난질을 치더라도

주한미군이 철수하면 아무 소용이 없는 헛 짓입니다.

 

개성공단이 돌아가도.. 고성능 탄두로 주한미군 기지를 타격하고

대함미사일을 날리는 데는 하등 지장이 없습니다.

 

 

이게 본질입니다.

북한은 질 것이 없고, 남한은 이겨도 남는 것이 없는 싸움이 되어버렸습니다.

남한정권에게 있어서는, 개성공단을 다시 돌리느냐 폐쇄하느냐가 아니라,

이 본질을 어떻게 전변시키느냐가 숙제입니다.

이 숙제를 못 풀면, 개성공단을 아무리 돌려도 남한은 주도권을 잡을 수 없습니다.

 

돌대가리는 이 숙제를 못 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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