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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어느 모텔에서 하루를 묵었던날
게시물ID : panic_606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미세린
추천 : 12
조회수 : 6351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3/11/21 20:49:24
지난주 이야기니까 11월 15일 인사동에서의 일입니다.
일이 있어서 서울에 올라왔다가 다음날 공연이 있는 친구녀석을 만나기 위해
인사동에서 하루 숙박을 했습니다.

큰 길가엔 사람이 많아 시끌시끌했기 때문에
일부러 골목에 있는 모텔에 들어가 
짐을 풀고 침대에 누워서 노트북으로 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옆방이 시끌시끌하더군요.
처음엔 뭔일인지 궁금했는데 방음이 잘되어서인지 목소리가 들리진 않았습니다.
큰 소리도 아니어서 이어폰을 끼고 게임을 좀 하고 났는데
이내 옆방도 조용해 졌더군요.
그리고 그날은 피곤해서 일찍 잠에 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방을 나가는데
옆방 문에 어제 밤에 못보던 뭔가가 있더군요.

뭔가해서 봤더니 
옆방 문고리에 하얀 팻말이 걸려 있었는데
그 팻말엔 '수사중' 이라고 써있더군요.
드라마나 영화에선 봤어도 생전 첨 봤습니다.

일이 있었고 계획보다 늦게 일어난 터라 그냥 나서긴 했는데
일주일이 지난 지금도 뭔가 찜찜합니다.

중대사건이었으면 옆방에 있는 저한테 경찰이 왔을텐데
그러지 않을걸 보면 큰일은 아닌거 같은데
그 날 밤 뭔일이 있었던걸까요.

그 날 모텔의 방음이 잘 되지 않아서 옆방의 소리가 들렸다면 지금 이렇게 컴퓨터를 하지 못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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