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내일 촛불집회] 나와 당신께 쓰는 편지
게시물ID : sisa_4263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알수없다,
추천 : 0
조회수 : 21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8/16 13:53:05
 
 
 
 
 
 
  어제가 광복절이었는데
  현재 우리가 느끼는 현실은 암복이네요,
  다시 어두워졌으니 조금 힘들더라도 수동적으로 날이 다시 밝기를 기다리기보다
  촛불로 어두워진 현실과 정치를 조금이라도 밝히고 더 빨리 새정치가 시작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어요,
 
  먹고 사는 문제 정말 중요하죠,
  하지만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에요,
 
  우리가 인간관계를 맺고, 이해타산이나 이런저런 이유로
  친하게 지내다 적대적 관계가 되기도 하고
  적대적 관계에서 우호적 관계가 되는 이런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일어나는 일이 바로 정치적인 일이죠,
 
  정치라는 게 그리 큰 일은 아닐지도 몰라요,
  다만 규모에 따라 부족사회에서 현대사회로 오면서 더 커졌기에
  일일히 모든 일을 만장일치나 모든 사람들의 투표를 통해 어떤 사안에 대해 결정할 수 없기에
  대행인으로 정치인들을 내세우고, 그들의 성향에 따라 지지를 하거나 반대를 하거나 할 뿐이죠,
 
  단지 먹고 사는 일 때문에
  당신과 내 가족을 짖밟고 조롱하고 희롱한 인간을 뽑는 일은 사실 사람이 할 짓은 아니잖아요,
 
  먹고 사는 문제 정말 중요하죠,
  의식주가 해결돼야 무언가를 할 수 있으니 말이에요,
 
  하지만 생각해 보면
  실제 먹고 살기 힘들고 곤궁한 생활과 입에 풀칠하기도 힘든 사람은 그다지 많지는 않아요,
  정치가 더 자신들의 삶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잠시 힘들더라도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할 수 있는데
  오늘을 위해 내일을 버리는 일을 너무나 쉽게 하고 있지는 않은가 생각해봐요,
 
  김용판 씨, 참 대단하고 소신있는 인간처럼 보인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혹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불리하다 싶으면 누구나 해야 하는 일도 하지 않는 그 모습을 보며
  뉴라이트에서는 정말 그렇게 받아들이겠다는 생각이 들어 씁쓸하기만 할 뿐이네요,
 
  10일과 14일에 참여하겠다 해놓고 개인적인 일 때문에 참여를 하지 못했어요,
  이제 내일이네요,
 
  내일 또다시 시청에서는 더 많은 국민들이 촛불로 시대를 밝히기 위해 모이리라 생각해요,
  아주 미약한 힘이겠지만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이 많은 이들의 생각이고, 그 생각으로 말미암아 현 시국과 같은 상황이 됐음을 상기해 볼 때
  '나 하나라도'라는 생각이 많은 이들의 생각이 된다면 내일은 조금 더 빨리 밝아지지 않을까요?
 
  단순히 조사만 바꿔 생각해 보는 일이
  미래의 밑그림을 그리는 일에는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게 됨을 생각해 보면
  역사의 주인은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는 말을 다시금 확신하게 돼요,
 
  우리는 지금 우리 시대의 역사를 쓰고 있고,
  우리의 후손들에게 스스로 부끄럽지 않기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도록
 
  당신, 나오 함께 내일 촛불을 들지 않겠어요?
 
 
  혼자라서 쑥쓰러우신 분,
  혼자라도 괜찮지만 함께 촛불을 들 수 있는 사람이 있기를 바라는 분,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참여가 망설여지시는 분,
  이것저것 다 떠나 그냥 함께 하고 싶으신 분들,
 
  모두모두 내일 뵈요,
  서로 얼굴은 모르겠지만 함께 어딘가에서 오징어들이 오징오징하며
  집어등에 모이는 것처럼 그렇게 함께 모여 있을 테니까요,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