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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사이에 회서에서 힘든일은 무조건 다 공유하시나요?
게시물ID : baby_60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빠내꺼
추천 : 1
조회수 : 734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5/02/10 10:38:51
 
저는 부부사이에도 부정적인 의견들은 되도록이면 나누지말자는 주의인데 (더군다나 회사얘기는 되도록 가정에까지 끌고오지말자는 입장)
남편은 입장이 다르더라구요
부부는 좋은일이든 나쁜일이든 무조건 의견을 나누고 공감을 해줘야한다고
 
 
어제 신랑 카톡 말투가 평소같지않아서 왜 무슨일이냐 했더니 그제서야
일이 너무 힘들다, 정말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다.
라는 얘기들을 하더라구요
 
근데 저는 연애시절부터 오빠로부터 이런 소릴 들으면 왠지 나까지 울적해지고 내가 해결방법을 제시해줄것도 아닌데 왜 나한테 이런 얘길 하지
싶었거든요?
공감능력이 부족한게 아니라, 그냥 부정적인 소릴 듣기 싫었던거예요
 
 
처음 한두번은 정말 조언도 해주고 공감도 해주고 위로도 해줬는데
신랑의 패턴은 항상 힘들다 - 그만두고싶다 - 다시 잘해야지 - 오늘 성과 대박났다
이런식이라 가만히 놔두면 풀릴껄 알아서 그런지 오히려 더 들어주기 싫었던건지도요...
그때부터 아마 오빠는 이런 일이 있으면 저한테 입을 꾹 다물기 시작했는지도 모르겠는데
 
 
근데 아니나다를까 오늘은 또 풀렸는지 기분좋게 출근하네요 ㅋ....
 
 
하... 정말 모르겠어요 아내로써, 배우자로써
어떻게 해줘야 현명하게 내조할수 있는건지
 
정말 이럴땐 그냥 그런 소릴 매번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위로해줘야하는지
화를 내고 그러지말라고 핀잔을 줘야하는지
 
 
신랑도 많이 답답할꺼예요 알아요 ㅠㅠ
늘 늦게 마치고, 혼자있을 마누라때메 술한잔하고 오지도 못하고, 터놓고 말할곳도 없고
그래서 마지못해 얘기꺼내는건 알겠는데
늘 이런일이 연속적으로 생기니 좋은 기분이였던 저까지 지치게 되네요
 
 
제 살 깎아먹기라 웬만하면 이런 글 안쓰려고 했는데 다른분들은 어떻게 하시나 궁금해서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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