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같은 분 또 안계신가요....ㅠㅠ
저는 남자건 여자건 어린사람이건 나이가 많건
1:1로 만나건 1:다수로 만나건
사람과 함께 있을땐 핸드폰을 99% 보지 않는편입니다.
약속장소에 다 오면 카톡 하다가도 "이따가할께" 또는 "미안 친구랑 있어서 지금봤어" 하고 나중에 답장하는편이구요
정말 급한일이 있으면 메시지나 카톡보다는 전화 오겠지 생각해서 핸드폰을 테이블에 꺼내두는일이 거의 없어요
그치만 종종 친구들중에 만나면.. 이게 내가 친구를 만나는건지 친구폰을 만나러 온건지
모르겠는애들이 있습니다.
저와 있는 시간을 소중히 생각하지 않는 걸로 보여요..
정말 심했던 애는
10년지기 친군데
제가 예전에 너무 우울하고 정말 죽고 싶었던 적이 있었는데
손목을 그었었다는 얘기를 하는데도
폰을 손에서 놓긴 커녕
폰을 보면서 제 얘길 듣는겁니다
그날 말했지요, 난 정말 힘들게 꺼낸 얘긴데 내 얘기보다 그 카톡얘기가 더 중요한거라면 그 카톡애한테 가라 나 화안낸다
나중에 서야 들은 얘기론
그때 제가 손목 그은얘기를 하던중에 카톡을 누구와 했는지 무슨 얘길했는지 기억조차 안난다고 하더군요
그정도로 중요한 얘기가 아니었던겁니다.;;;
그래놓고 하는말이
야..근데 진짜 내친구들한테 물어보니까 만났을때 폰 하는거 싫어하는애들도 있더라?
그래서물어보니, 그 10년지기 친구들의 주위 사람들은 모두 만나면 폰만 만지고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남자친구까지도요;; 남자친구와 만나도 같이 카페에 앉아 있기는 하지만 따로 각자의 폰만 만지며 페북이나 카톡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고 하니 정말 저로서는 이해 되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와 있을때 폰을 안만지는
저와 같은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친구만 만나게 되요
그게 저도 행복한 시간이고 즐겁고요
폰만지는 애들 안보고 살수도 없고
그래도 그거만 빼면 좋은 애들인데
대놓고 돌직구를 날려야 할까요
맘같애선
이럴꺼면 나랑도 카톡에서 만나지 왜 밖에서 만나냐고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