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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더가 밝힌 위안부의 존재증거
게시물ID : sisa_4267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페사딜라
추천 : 2
조회수 : 31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8/16 22:09:30

맥아더 “위안소 설치, 일본 육군본부가 기획”2013.08.14 11:21





일본 육군본부가 위안소 설치의 기획 단계에서부터 관여했고 인신매매의 성격이 있었다는 내용의 문건이 1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공개됐다. 경향신문이 입수한 이 문건은 더글러스 맥아더 연합군 총사령관의 명령으로 1945년 11월15일 작성된 것이다.

‘일본군의 위락시설(Amenities in the Japanese Armed Forces)’이라는 제목의 이 문건은 2차대전 도중 버마에서 체포된 일본인 전쟁 포로에 대한 호주·미국 정보기관의 합동 신문 결과를 토대로 했다. 

이 문건은 일본군 전쟁포로에 대한 신문 결과 “위안소의 설치는 엄격한 규정에 따라 군 당국이 대규모 군대가 주둔한 곳이라면 어디든 허가했다”(the establishment of brothels under strict regulation is sanctioned by military authorities in any area where there are large numbers of troops)라고 결론 짓고 있다. 

여기서 ‘sanction’은 일반적으로 쓰이는 제재(制裁)가 아니라 허가(許可)의 의미로 쓰였다.

1944년 8월10일 버마 와잉모 인근의 제 114 보병연대의 군 위안소에서 체포된 이 일본인 포로는 경성(서울)에서 음식점을 하다 돈을 더 벌 심산으로 22명의 위안부들을 모집해 버마로 데려갔다. 체포 당시 이 위안소에는 조선인 위안부 22명 이외에도 21명의 중국인 위안부, 그리고 몇 명의 일본인 위안부들이 함께 있었다고 문건은 기술하고 있다. 

이 포로는 이 제안이 원래 일본 육군 본부에서 나왔으며 자신과 비슷한 수많은 일본인 ‘사업가’들이 동참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당시 그는 여성의 성격, 외모, 나이 등에 따라 가족들에게 300~1000엔씩 차등 지급했다고 밝혔다. 위안소 운영으로 인한 이윤은 자신이 챙겼고, 일본군은 이윤을 취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조선에 주둔한 일본군 사령부는 각 일본군 주둔지 사령부들에 위안부들에게 필요한 이동수단, 식량, 의료 등 어떠한 조력이라도 제공하도록 하라는 내용의 서한을 이 사람에게 쥐어줬다고 한다. 

이 문건은 “위안부의 이동과 의료 제공은 군이 했고, 음식 조달은 군 보급창의 도움을 받아 위안소 운영자가 했다”고 밝혔다. 또 일본 군인들이 위안소를 이용할 때면 언제나 일본군 헌병들이 와서 감시했다고 이 포로는 진술했다.

데니스 핼핀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 방문연구원이 보관해온 이 문건은 1992년 기밀 해제된 것으로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것이다.



핼핀 연구원은 13일(현지시간)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07년 미 하원의 위안부 결의안 통과 당시 헨리 헤이드 하원 국제관계위원장의 보좌관으로 이 문건을 미 국무부로부터 제출 받았지만 참고자료로 활용하고 공개하지는 않다가 이번에 아베 신조 내각의 위안부 관련한 왜곡이 심각한 수위에 달했다고 판단해 공개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위안부 강제동원에 정부나 군이 관여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부인하는 것에 대해 “위안부의 이동에 일본군이 돈을 댔다면, 그것이 인신매매가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에 2006년 위안부 결의안 통과가 좌절되자 당시 헤이드 국제관계 위원장은 좀더 확실한 증거가 필요하다고 했고, 결국 이 문건을 정부로부터 제출 받고 “스모킹 건(Smoking Gun·결정적 증거)을 찾았다”고 말했다고 핼핀 연구원은 회고했다. 이듬해 이 문건 등을 근거로 결의안을 재상정해 다른 의원들에게 결의안 통과를 설득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핼핀 연구원은 “최근 아베 총리 재집권 후 일본 지도층들이 고노 담화 수정을 거론하거나 요미우리 신문 등 영향력있는 매체들이 위안부 사건이 조작됐다고 하는 등 역사가 거꾸로 가는 것을 보면서 이 문건을 공개해야겠다고 결심했다”면서 “일본 우익들이 ‘가이진(外人) 쇼군’으로 불리는 맥아더 사령관의 이름으로 작성된 이 문건까지 부인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문건은 이제 기밀이 아니기 때문에 미국 정보자유법에 따라 미국 정부에 공개를 요청하면 정식으로 제공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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