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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19) 여자가 피자배달한 썰.txt
게시물ID : humorstory_3943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피구왕피카츄
추천 : 11
조회수 : 4409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8/16 23:22:30








제가 D모 프랜차이즈에서 라이더로 근무한 적이있었어요ㅋㅋ

4~5개월 한거같은데 지역적 특색 및 여자여서 몇몇 소소한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이하 음슴체 입니다 주의!)




첫번째


일단 보통 남자들은 배달원이 오면 본인의 옷상태에 별로 신경쓰지 않는게 보편적인듯함

저는 막내라 늘 배달오면 계산하는 입장이었기때문에 그걸 몰랐지만

배달 알바하면서 그걸 느끼게됨ㅋㅋㅋㅋㅋㅋ


제일 심했던건 웬 남자가 맨몸에 팬티만입고 받으러나온거였는데 우스웠던건

매우 두꺼운 스포츠양말같은걸 발목까지 싹싹 올려신음 수족냉증이 있었나봄

근데 나랑 같은 아파트 주민이었음ㅋㅋㅋ

동수가 달라서 이후로 마주친적은 음슴



두번째


제가 일하던 곳은 유명한 관광지 + 부자동네가 껴있었기때문에 잘하면 평생 발도 못들일 만한

고급 아파트들을 많이 가봄ㅋㅋㅋㅋㅋㅋ 근데 정말 배달원들을 귀찮게 하는곳들이 마늠ㅡㅡ

카드키가 없으면 엘리베이터 1층밖에 안눌러지는 곳도있음
(다들 아는 사실이면 죄송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의외인점은 사람들은 은근 여자배달원이 와도 크게 신경쓰지않음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없으면 그때서 신기해할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한번씩 신기하다 힘들지않냐 물어봐주시는데

한번은 어떤 부자아파트 아주머니가 기다려보라면서 실한 오렌지를 대여섯개 챙겨주심

울 가게에서 손님한테 먹을거 받아온건 내가 처음이었다고함ㅋㅋㅋㅋ


그리고 이건 여자라서는 아닌데 저녁에 배달하다가 갑자기 어떤 아저씨가 날 불러 세우더니 와플을 들이댐

그러더니 오잉 여자분이셨네?? 함서 본인은 와플트럭아저씬데 와플이 딱하나 남아서 못들어가는중에

날 발견해서 줘야지생각하셨다고함ㅋㅋㅋ 맛있게 잘 먹었었어요^^




세번째
(여기서부터 주의)



제가 일하던 곳은 유명한 관광지 부근이었기때문에 필연적으로 모텔촌에서 배달이 많이 들어옴..

사실 좀 민망하긴 했지만 또 볼사람들도 아니고 나중에는 여유도 생겼음ㅋㅋㅋㅋㅋ


그러던 어느날 주소지가 모번지 18호라는 곳에서 주문이 옴..

직원오빠들이 주저주저 하더니 어차피 이쪽에서 주문 한번씩 들어오고 한번은 갈곳인거같으니 가보지않겠냐고함

어디냐고 물었더니 부근의 큰 사창가라고함 땡땡번지로 시작하면 사창가라고 보면 된다면서


그런데 글쓴이가 살던 동네였기때문에 사창가가 있다는 얘기는 늘 들어왔지만 어딘진 몰랐음

근데 알고보니 상당히 오픈된 곳에 큰 화분을 줄줄이 세워놓은 곳이였음ㅡㅡ 친구들하고도 자주 지나다녔었는데 충격..

여튼 모험심이 들어서 가보겠다고 했는데 찾는데 좀 걸림ㅋㅋㅋ 어디 맞은편이라고했는데 그 탁트인길에 화분너머인줄을 몰랐기때문에

더 그랬던듯ㅋㅋㅋㅋㅋㅋ


용기를 내어 화분을 넘어가자 마치 정육점같은 불빛들이 촤라라하게 늘어짐

긴머리에 늘씬한 언니들이 칸칸이 앉아있는데 도저히 어디가 18호인지 알수가없었음ㅠㅠ

최대한 불쌍한척하며 한명찍어서 18호가 어디냐고 물어봄

친절하게 나와서 이쪽저쪽으로 가면된다고 설명해줌 오빠들한테 들으니 오빠들한텐 엄청 까칠하다고함


18호를 찾아들어가니 웬 마담같은 아줌마도 있었음

목소리만 들어도 뭔가 쎄다는 느낌이들었음 나도 모르게 쫄아서 돈받을때 손을 달달 떰

생각보다 골목이 크고 안쪽이었기때문에 더 무서웠음.. 그 핑크빛들ㅠㅠ


때마침 안쪽에서 어떤 우락부락한 아저씨가 나와서 계산끝나고 같이 나가게됬는데

너무너무 나란히 걷기 싫었음 얼굴도 마주치고싶지않았음 그래서 뒤를 따라가듯이 조심조심나옴



사실 이쪽은 이후로 한번밖에 배달을 안갔지만 모텔촌을 배달하면서 길을 잘못들어서

어떤 천막이 늘어져있는 부분을 지나가게됨 보통 모텔 주차장들은 다 그렇게 되있으니까 그러려니 하고 지나가는데

밑에 큼직하게 청소년 보호구역인가 출입금지인가 써져있었음 화들짝 놀래서 옆을 돌아보니

그 골목의 뒷길이었나봄.. 오후였는데 단장하고있는 그 언니들이 보임ㅠㅠ

날 자기들보려고 온 변태로 오해했을거같음ㄷㄷ





막상 써보니 그닥 에피소드가 없어서 실망

이후로 장마철 처음 겪고 그만두게됨 앞으로도 할맘은 없지만 그래도 색다른 경험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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