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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은 우리와 협력할 생각이 있냐?(부제 : 탈북자 발언에 대해)
게시물ID : sisa_6073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노니나노
추천 : 1
조회수 : 474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08/14 01:4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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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먼저 탈북자 토론 프로그램 관련해서 

탈북자, 북한사람과/시민(남한) 간의 시각 차이와 관점 차이로 

"왜 탈북했냐?" 는 등 탈북자에 대한 매우 부정적인 인식 확산되는게 안타까워서,

그리고 제가 인식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현실 역시 얼마나 편협한지 깨닫게 된 팟케스트 한 편을 소개하고자 글을 씁니다. 



먼저 신문에서 본 것 외에 통일에 대해서, 북한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지 한 번 생각해보시고,,, 

출처의 개성공단 편 듣고 오시면, 북한에 대해 좀 더 열린 시각을 가질 거라고 확신합니다. 



개성공단 편에서는 개성공단에서 일하시고, 국가적 계약에 대부분 관여하셨던 박사님이 나오셔서 설명하시니까 꼭 들어보세요.

대략적인 내용은, 

1. 북한주민-자본주의 체제 모름,,, 노동과 돈의 관계에 대한 개념 모름,,,(우린 당연히 등가 관계, 교환 가능 관계로 배우고 그렇게 살지만,,,) 
2. M비 개갞끼 
3. 결론 : 북한 주민한테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과 개념을 들이대봤자 소용없고, 
          협력하며 몇 세대를 거쳐야 적응될 듯???? (가스통할배들을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것처럼;;;) 


이 내용 중에 이제껏 추상적으로 알고 있던 북한에 대한 인식과 저의 생각이 많이 바뀌었는데요. 

간추려 볼게요.(이 부분은 순전히 제가 인식하고 있던 북한임,,, 태클 ㄴㄴ)

1. 배급제가 완전히 무너졌다. 공산주의가 붕괴했다.(x) 
   -> 무너진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다. 평양은 아님. 그들만의 방식으로 어떻게든 굴러가고 있다.

2. 북한 주민들이 요즘에는 현실을 깨달아가고 있고, 알게 되면 북한 정권에 더 반감을 가질 것이다.(x) 
   -> 자본주의, 자유, 민주주의가 어떤건지 아예 겪어보지도 배우지도 않았기에 모른다. 

3. 북한이 굶주리고 체제가 불안하니까 곧 망할거다.(x) 
   -> 의외로 북한이 되살아나고 있다... 김정은이 경제 활력에 힘쓰고 있어서 그렇다고 함;;

4. 북한은 기술력, 경제력 쥐뿔도 없다.(x) 
   -> 북한 기술력 꽤 된다.
      혼자 핵 만듬;;;, 혼자 미사일 쏨;; 혼자 인공위성 띄우려고 시도함;;;; 
      ->재래식 무기에 투자를 줄임 -> 경제력이 나아지고 있음... 기술력도 경제 쪽으로 응용.

5. 북한이 가진 건, 인력, 쥐꼬리만한 자원 뿐이다.(x) 
   -> 인력 능률이 동남아의 3배 가까이 된다는 말도 있고(개성공단); 일단 말이 통함! 
   -> 자원은 현대 기술에 핵심인 희토류 세계 매장량 2위임
       뭐 채산성 없다고 반발하시는 분들이 계실텐데, 채산성은 기술력과도 연결되어 있으니 어느정도 기술력 받쳐주면 일정부분 해결되고,,,
       반도체 업계는 중국의 자원통제 압박에 더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일본이 깨갱한 거 아시면,,, 희토류는 진짜 무시 못 합니다.)

이 정도인 것 같습니다. 

부제로 가서
그 탈북자 발언에 대한 댓글들 보면,,, 몇 가지의 인식들로 나눠집니다. 
1. 북한은 대체로 못 산다.
2. 북한에서 나온 사람이 왜 북한 옹호하냐?
3. 북한 체제를 왜 옹호 하냐?
4. 북한이랑 통일해봤자 남한만 손해다.
5. 북한 쥐뿔도 없다.
6. 이 새끼들 간첩임!

1, 5은 한국인의 북한에 대한 현실 인식이 약간 부족하다고 볼 수 있죠. 저도 개성공단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전에는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2, 3, 4 는 역지사지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우리가 이해하고 있는 북한은 진짜 단편적이죠... 
북한 사회에 대해 공개된 것도 매우 적고, 
북한 사람이랑 대화를 해본 것도 거의 없고, 
심지어 북한 사람들도 지역마다, 사람마다 겪은게 천차만별입니다.(북한의 이주금지 때문에;;;)

우리보다 훨씬 짧은 분단을 겪은 독일도 주민 간의 엄청난 갈등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것보다 더 긴 분단을 겪고, 동독보다 더 폐쇄적인 북한 사람과 교류하는 겁니다. 
그들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인정하는 수 밖에 없어요. 
우리의 상식은 그들의 상식이 아니고, 우리의 개념은 그들의 개념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이니까요^^;;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통일은 한 번에 똿 하고 합쳐지는 것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만, 그건 최종적인 통일이고, 

과정으로서의 통일을 먼저 생각해주세요. 
남북한이 진짜 협력하여 통일하자고 하더라도 실제로 우리가 생각하는 완전한 통일이 되기까지 30년이 걸릴지 40년이 걸릴지 모르는 일이니까요. 
빨리 시작해야 합니다.

(새눌당의 아이러니;; 정권 잡자니 북풍해야하는데, 통일 대박을 외침...)
출처 노유진 정치카페 테라스 39편 : 개성공단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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