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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도 입니다.
게시물ID : gomin_8081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엘브링류크
추천 : 0
조회수 : 24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8/17 01:29:34
저는 인문학도 13학번입니다. (중국어 계열입니다,)
솔직히 처음에 인문학과에 들어왔을때 원해서 들어온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과에서 학문을 배우면서 인문학 도서도 여럿 접하다 보니 정말 흥미가 생기더군요.
지금은 인문학도로써 굉장히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 분야로 공부하기를 계속 원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의 전공으로 석사, 박사까지 모두 따서
교수같은것을 할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취업때문에 상경계열을 복전하거나 전과를 결심하는 얘들을 볼때면
"너네가 어릴때 꿈이 회사원은 아니잖아!?":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고민이 여기서 생겼습니다. 사실 학자의 길을 걷는다는 것은 정말로 힘든길입니다.
석박사까지 딴다면 앞으로 10년은 더 공부를 해야할 것입니다. 

제가 10여년을 투자했을때 즉, 10년이 흘렀을때 저가 갑자기 그때가 되서야 이 분야에 흥미를 잃거나.
10년이 되서야 제가 진짜 잘하는게 이 분야가 아니라는 것을 찾았을때 어떻할까요,? 두려움이 막 생기는 것입니다.
다른 길도 아니고 인문학의 길이니까 더 그런것 같습니다.
게다가.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공부를 하면서 다른 복전이나 전과를해 취직을 한 얘들은 나름 취직해 자리를 잡고있는 
모습을 봐야한다는 생각에 또다시 두려움이 몰려옵니다.

친구에게 고민도 해봤습니다. 근데 친구 말마따나
자신의 사촌도 화학을 전공해 38이 될때까지 석박사를 준비해서 교수를 준비했으나 결국에는 회사 취직 했다더군요,
서울대 아니면 교수 절대로 안시켜준다고 합니다.
물론 석박사는 외국에서 따고 싶은데요.ㅠ.ㅠ
나름 SKY는 아니지만 나름 서울의 상위권 대학에 재학중입니다.
제가 1학년 이라서 패기있게 이런말 하지만 4학년이 되어서 남들과 똑같은 취준생이 될까 고민도 되고
지금의 취준생들 중 1학년때 저처럼 상경계열 공부 안하면서 인문학만 파다 후회한 사람이 있는 것이 또 두렵습니다.

저랑 비슷한 생각 가지신 분이나 비슷한 경험 가지신분 계시면 조언좀 부탁드려요ㅠ.ㅠ


cf) 참 그리고 궁금한게 있는데요. 제가 아는 기계과 선배의 경우 자동차 대회도 나가서 상도타고 로봇대회, 등등 이과는 이런 활동들이 많은데요.
문과는 이런 교외활동 같은게 어떤게 있나요? 한번 참여해 보고 싶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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