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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today_607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돌직구전문
추천 : 6
조회수 : 12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9/01 02:24:26
독특했다. 
유별났고
남달랐다.

첫인상이 그랬다.

낯선 사람과의 대화에서 
예의를 갖춰 말하는 사람은 많지만

단어를 골라서 사용한다는 느낌은
처음이었다.

나이차이가 있고 
초면이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 싶지만

유난히도 기억나는건
조심스러움이 느껴져서 였을 것이다. 

처음봤고
다시 안 볼 수도 있는 사람에게

가벼운 대화를 하면서도
단어와 표현을 고르는 느낌은

지금까지도 유일하다. 

또한,
내가 만난 모든 사람들 중
내게 가장 솔직한 사람이었으리라.

수도 없이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셀 수 없이 긴 시간 대화를 나누었다.

내게 이만큼이나 
자신의 이야기를 많이 해주는 사람은 없었다.

내가 조금은 의지가 됐으리라. 

..

살다보면 여러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지만
이 사람은 놓치지 말았어야 했는데. 

미안하다. 
..

여자로 생각한 적은 없지만, 
아마 내가 만난 사람들 중 

사랑스럽다 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건
이 사람일 것이다.   

..

사실 오유도 네가 알려줬는데.  
출처 내 뇌에 남아있는
어떤 사람에 대한 기억의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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