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저의 인생고민입니다. 한번 읽어보시고 진지하게 상담해주세요-
게시물ID : gomin_8084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울트라매지션
추천 : 1
조회수 : 289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3/08/17 08:09:13
안녕하세요? 저는 모 대학교 4학년에 재학중인 한 학생입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뇌에 약간 이상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그래서 지능도 약간 떨어지고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곤 합니다.
그리고 걸음걸이도 약간 이상하게 구부정한 자세로 보행합니다.
그래서 여자들이 솔직히 꺼려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최근에는 우연치 않게 알게 된 약을 먹고 몸이 좀 나아져서 그나마 혼자서 학교는 다닙니다.
그런데 이 약도 너무 오래 먹다 보니 내성이 생겨서 약기운 지속시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습니다.
이 약 때문에도 사실 온몸이 다 틀어지고 차라리 죽여 달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의 최악의 고통을 느낀 적도 있습니다
이전에는 몸이 안 좋아서 혼자서는 학교도 못 다니고 꼭 누가 붙들어주어야만 학교를 다닐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위험하게 다니다 안경도 깨지고 이빨이 부러지는 수모를 당한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전 오로지 배움에 대한 열정만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학교를 다녔습니다.
모두들 저에게 배울 점이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전 진짜 억울한 것이 저보고 하나같이 남을 배려 안하고 시비조로 말을 하며 늘 부정적인 글만 쓰고 이기적이라는 지적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저는 제가 사실 남들에게 봉사를 받으면 받았지 제가 남들을 위해 봉사를 하는 것은 솔직히 상상도 못한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동센터와 도립도서관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아동센터에 갈 때는 단 한번도 그냥 빈 손으로 간 적이 없습니다.
갈 때마다 애들에게 줄 선물을 하나씩 들고 갑니다.
다들 제 동생들 같고 그 아이들을 보면 저랑은 솔직히 아무런 관련도 없는 애들이지만 웬지 모르게
 제가 가진 것을 아낌없이 다 나누어주고 싶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들은 야속하게도 선물을 줘도 고맙다는 말 한 마디가 없습니다.
그리고 친절하게 대해주니까 저를 아주 우습게 알고 기어 오르려고 합니다.
또 남들에게 특히 여자한테 먼저 신경써주고 친절히 대해주면 그들은 제 호의와 관심 모두 부담과 피해로만 받아들이고
자기 일은 알아서 하겠다고 그저 신경 끄라고 합니다.
그래서 너무 서운하고 마음이 아픕니다.
물론 남들에게 일체 신경 안 쓰고 혼자 개인적으로 제 할 일만 하고 살면 저도 편하고 좋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살면 과연 무엇이 남을까요?
어차피 인생 혼자 사는 것 아니고 어떤 방식으로든 타인과의 접촉이 불가피하다면 자기가 비록 좀 손해를 보더라도 남을 먼저 배려하고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제가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저 남을 위해 이렇게 열심히 봉사하는데 저한테 남을 배려하지 않는다는 말이 정말 온당한 지적인가요?
이런 제게 남들과 같이 모든 일을 거의 완벽에 가까운 수준으로 해내라는 것은 좀 무리한 요구가 아닐까요?
저는 진짜 아무 탈 없이 학교 잘 다니는 것만 해도 정말 휼륭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의 어떤 그저 일부분만을 보면서 저에 대해 함부로 말하고 뒷담하는 것을 뒤늦게 듣게 되면 마음이 정말 아픕니다.
시험 볼 대마다 열등감을 느끼고 지나가는 커플들을 볼 때마다 질투심이 듭니다.
저는 획일화된 주입식 교육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있고 고등학교도 대안학교를 나왔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시험 보기가 두려워 도망친 적도 있습니다.
전 정말 남들로부터 관심을 많이 받고 싶은데 다들 바쁘다는 핑계로 절 상대하려들질 않고 일회용적인
관심으로 절 대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이렇게 어려운 세월을 살아온 제가 다른 사람들과 완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면서 또 그들과의 관게에서 상처받지 않고
굳건하고 온전하게 살아남으려면 어덯게 해야할까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