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좀 불편하다
이런 저급한 애국심을 불러 일으키는 국가가 솔직히 불편하다.
이런 저급한 애국심을 조장하는 미디어가 솔직히 불편하다.
이런 저급한 애국심에 반응하는 내 주위가 솔직히 불편하다.
민영화, 세월호, 메르스, 실업, 비정규직, 부패, 비리, 선거, 상하관계, 폭력 그리고 수평폭력까지
지금 국가는 하나의 동질감을 구성하기는 커녕 서로를 나누고 반목시키고 각 구성원의 가장 기본적인 안전/권리마저 책임 못지는 모습을 보임으로서
신뢰, 신용, 연대 등이 사라졌다. 이 상태가 지속이 된다면 5년뒤 과연 이것을 국가라 부를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승전일이 아닌 광복을 기뻐하는 사람들도 과연 이점을 모르고 있을까?
아니면 모두 가면을 쓰고 속으로 썩어들어가는 겉면에 근사한 포장을 한 현실을 외면하고 위안을 얻는것은 아닐까.
나도 뭐 잘난것 없지만, 지금 우리를 보자면 솔직히 많이 불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