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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6076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무결석
추천 : 38
조회수 : 5102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1/14 03:03:28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1/13 12:07:26
컴퓨터로 쓰고싶지만 컴퓨터가 지금 음슴
그래서 음슴
이등병때임
Gop에 있었음
Gop는 사단장이 자주 찾아오는 명소임
항상 작전중이기 때문에...
Gop상황을 보고 있었음
사단장이 갑자기 출몰했고
나는 연대에 생황을 계속 보고해야했음
다른 선임들은 연대장 위치파악을 해서
나한테 알려주고있었고(졍확해야해서)
나는 단순히 그 일을 연대로 알리기만 하는거였음
연대 전화는 연대상황병 1,2 그리고 상황장교 1 전화가 있고
상용망 각각 1씩 있음
사단장이 우리 부대를 떠남
난 이걸 보고하고자 하는 의무가 있었음
그래서 연대로 전화를 했음
그런데 내선이 모두 통화중임
상용전화를 걺
그런데 어떤 차분한 사람이 차분하게 전화를 받음
목소리를 듣고 일단 간부임을 직감함
전화에서 들려오는 관등성명은
"네 연대장입니다"
앗...ㅠ
(당시 만 이등병임)
내 관등성명을 대고 연대장에게 사단장이 떠났다고 보고를 함
연대장님이 이렇게 말씀하심
"아 그래. 잘 알겠다. 근데 왜 나한테 바로 이야길하니?"
왜 보고계통을 잘 지키지 않냐라는 말을 하는거 같았음
하지만 여전히 말씀은 온화하게 하심
당황한 나는
"아... 알고계시는게 좋을것 같아서 보고드립니다!"
라고 당당하게 이야기를 함
연대장님은 껄껄 웃으면서 고생하라고 하심
전화를 끊고 우리부대 상황장교한테 이 일을 보고함
상황장교는 항상 유쾌한 사람이었음
내 처부장이기도 함
바쁜 그 상황에 빵터짐
당시엔
잡혀갈거 같았지만
그냥 기분좋은 해프닝으로 끝남
그날은 겨울이었지만
난 땀으로 샤워를 하고
손이 덜달 떨렸음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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