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엔 민달팽이의 공격을 견뎌냈지만 비실비실한 시클라멘이 있어요.
잎이 노래져서 과습인가 싶어 물을 억제하며 주고 있지요.
오늘도 누렇게 변한 잎들을 제거하고 있노라니 속이 상하더라구요.
완두콩만한 꽃대는 꽃을 피울 생각을 하기는 커녕 머리도 가누지 못하고 땅으로 꼬꾸라지고..
그래서 그 꽃대(?)를 과감히 잘랐어요. 꽃잎이라도 안에 들었나 열어보니 왠 씨앗 같은게 들어 있는 겁니다.
순간 아차!!! ㅠㅠ
이게 씨방이었나?????
갑자기 인중에서 땀이나고 눈이 촉촉해지더군요.
폭풍검색을 해보니 씨방이었어요. ㅠㅠ
아... 저의 무식함이 너무 괴로운 저녁입니다.
하아아...
씨방안에 씨앗이 5개 있는데 요거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9월에 심으면 싹이 날까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