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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isa_6077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2une★
추천 : 10
조회수 : 414회
댓글수 : 27개
등록시간 : 2015/08/17 16:33:59
안녕하세요,
오늘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쓰고 싶어 시사게시판에 들렀습니다.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저는 전교생이 채 300명도 되지 않는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인 걸 알려드립니다.
개학 후 선생님께서 저희에게 물으셨습니다
"너희 군함도가 뭔지 아니?"
저는 처음 들은 이야기입니다
"텐진은 아니?"
오유에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텐진항 폭발사태이지요.
"목함지뢰는?"
이상하게도 안다는 학생이 열명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한 반에 서른명인 학급인데도요.
그 이후로 선생님께선 우리가 시사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우리가 모르니까 동북공정, 군함도, 역사왜곡 같은 일이 일어난다고 거듭 강조하셨습니다.
저는 나름 안다고 자부했는데 선생님이 물으신 말에 제대로 된 답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순간에 오유 시사게가 문득 생각났습니다.
시사에,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에 내 일이 아니라고 모른척했던 학생들 중 하나가 저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제 글을 읽어주실지는 모르겠지만, 시사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사회운동에 참여해주신 모든분들께 죄송하다고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짧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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