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기 논란 종결 댓글게시물에서/
어려서 부터 개를 사랑했고 지금 그 누구보다 열심히 동물사랑동아리를 꾸려가고 있습니다. 어쩌면 '개빠' 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지금 개를 기르지 않고 예쁜 고양이 한마리 기르고 있습니다. 개는 개답게 길러야한다고 생각하지만 여러분이 생각하시는대로 중성화도 찬성하는 편이며 시골에서 묶어놓고 기르는건 불쌍하다고도 생각하지만 제가 틀렸다고는 생각해본적이없었는데 오유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솔직히 충격이고 상처도 되었어요. 개고기를 반대하시는 이유는 많이 제대로 잘 모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조금만 들어와서 읽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눈팅족인 제가 이렇게 가입도하고 글을 쓰게 된 이유입니다.
밑의 자료는 제가 동아리 친구들에게 돌렸던 유인물입니다. 얼마안남은 복날을 맞아 학교에서 개식용반대캠페인때 우리는 제대로 알고 이야기 하자는 마음으로 동물사랑잡지 '숨'에 있던 내용을 발췌하여 적되 저의 생각도 조금 넣었습니다.
-그런데 혹시 왜 개고기를 반대하는지 제대로 알고 계십니까?
**누군가 우리 동아리에게 물어본다면**
1.기호의 문제가 아닌가요?
개고기를 먹는 사람을 배척하거나 특별히 나쁜 사람으로 여기지는 않습니다. 물론 개를 가두거나 묶어 키우거나 도살하거나 사거나 먹는 과정에서, 아주 잔인함을 발휘하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그러나 그 외의 개를 먹는 대다수는 평범한 우리 이웃들로서, 살아온 경험이 조금 자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식습관을 바꾸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살아있는 곰을 가두어 두고 내내 쓸개즙을 뽑아먹는 것에 반대하듯 말입니다. 습관을 쉽게 바꿀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되는 것도 중요하겠지요.
*푸아그라를 금지하기 시작한 것처럼, 기호의 문제를 넘어선 생명의 문제입니다.
2.반려동물부터 먼저 보호해야 하지 않나요?
동물학대와 유기동물 문제를 살펴보다 보면, 많은 경우 개 식용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집안에서 기르던 동물을 보신탕으로 내다 팔거나 길거리에 내다 버리는 사태는, 동물과의 관계는 하찮게 여기고 동물도 고통을 느끼는 하나의 생명체로서 여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먹어도 되는 동물“ 이라는 인식이 그만큼 보호가치를 희석시킬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동물을 사는 일도, 버리는 일도, 학대하는 일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게 됩니다.
인간 사회 깊숙이 자리 잡고 사람과 더불어 가족으로, 친구로 친밀하게 살아가고 있는 반려동물(개와 고양이)마저 가축으로 전락시켜, 음식 메뉴의 하나로 자리 잡게 하는 것은 아주 위험한 일입니다. 돼지 등 여러 동물의 종이 애완용으로 키워지기도 하지만, 그것은 소수의 경우로 보편적이지 않으며 앞으로도 보편화되지는 않을것입니다. 개와 고양이는 오랜 옛날부터 전 세계적으로 반려동물로 선택되어져서, 반려동물 보호정책이 따로 세워져가고 있습니다. 그들은 반려동물로 선택되어질만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 삶 속에 가까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영향을 많이 미치는 그들부터 우선적으로 보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먹기도 하는 개, 좀 때리고 어떻고 죽이면 어때!”
*개의 식용이 인정되는 한, 반려동물의 보호나 생명존중이란 말은 공허할 뿐입니다.
3. 소, 돼지는 안 불쌍한가요?
요즘처럼 지나치게 많은 고기를 소비하기 위해서는, 동물들을 아주 많이 키워야 합니다. 가축들이 편안하게 살게 해주려면 많은 공간과 비용이 필요한데, 그 많은 동물들을 어떻게 다 편하게 해줄 수 있겠습니까? 땅이 넓은 나라에서 방목된 소의 고기를 수입해 먹는다고 해도, 제3세계의 주민들이 먹을 식량을 빼앗고 물을 고갈시키며 환경을 파괴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게다가 수송을 위해 얼마 남지 않은 석유를 써야 하는 일이죠.
이렇게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있는 육류의 생산과 소비를 크게 줄일 필요가 있는 것이지요. 지구와 그 안에 깃들어 살아가는 생명들을 살리고자 한다면 그렇게 해야 합니다. 고기를 먹더라도 가끔씩 자연친화적으로 생산된 것을 제값주고 사서 조금씩만 먹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만약당신이 이러한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실천하는 사람이라면 개고기도 합법화하고, 말고기도 전국화하고, 고래도 잡아먹고, 오소리도 기름을 짜 먹으며, 보호종인 개구리도 양식해서 식용 판매하려고 하는 등, 무엇이든 축산화하는 것에 찬성할 수 있겠는지요? 개를 먹는다고 소, 되지를 덜 먹게 되기보다는, 개고기 합법화는 보신습속을 부추기고 육류 수요를 더욱 늘리는데 기여할 뿐입니다. 햄버거, 치킨, 피자 등 프렌차이즈라는 새로운 형태의 음식점이 다양하게 생겨나도, 기존의 갈비집이나 삼겹살구이집 등이 줄어들기는커녕 육류소비는 날로 증대해왔습니다. 고기의 종류가 많아지면, 오히려 경쟁과 홍보가 늘면서 고기 소비를 부추길 것입니다.
*개고기는 반대운동으로, 소, 돼지, 닭은 소식과 채식운동으로 풀어가야 하며, ‘소, 돼지의 고통’을 운운하는 사람들은 실은 소, 돼지를 싣고 도살장으로 가는 긴 열차에, 개를 태운 마지막 객차를 연결하자고 하는 셈입니다.
4.우리나라의 전통문화가 아닌가요?
이것은 한마디로 말하겠습니다. 아닙니다. 가타부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조선시대부터 우리가 개를 잡아먹어 왔다는 말은 굶주려 죽어가거나 보릿고개가 오던 조선에서 근대화로 넘어가던 시대의 이야기입니다. 열량이 넘쳐나는 지금 우리는 굳이 개를 먹어야할 필요가 없는 것이지요. 전통문화 아니라고 예전부터 안 먹었었다고 하는데도 아니다. 우린 예전부터 개를 먹었다. 라고 하는 친구들은 억지입니다. 아니라는데도 찾아보거나 정확한 지식 없이 말하지 말라고 콕 집어주시기 바랍니다. 예전에 개를 먹었다는 이야기는 없습니다. 동의보감에 개를 먹었을 때의 효능이 적혀있기는 하나 한의학적인 이야기로서 검증되지 않은 사실입니다. 관절이 부드러운 고양이를 먹으면 관절이 좋아진다던가, 소의 성기를 먹으면 정력이 강해진다고 믿는 것처럼 이요. 제대로 알고 말하라고 망신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우리 민족은 오랜 세월 개를 영혼 인도 동물로 신성시 해왔습니다.
5. 개 식용을 문화 상대주의로 옹호할 수 없는 두 가지 이유.
첫 번째로 한국의 개 식용 습관은 고유의 문화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둘째로는 전통이나 고유문화라고 할 수는 없지만, 조선시대 소빙하기 이후부터 현재에 이르러 일부 개를 먹는 습속이 존재하기는 해왔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동물학대를 막기 위해 개 식용을 반대하는 일이 우리 민족을 열등하게 여기거나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중국 문화를 가지고 우리 문화라 우기며 문화 상대주의를 논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6.서양 사대주의가 아닌가요?
*개 식용은 사람과 개 사이의 문제이지 우리나라와 외국간의 문제가 아닙니다.
7. 식용견이 따로 있지 않나요?
작은 애완견은 개소주로, 큰개들은 보신탕으로 들어갑니다. 여기는 우리가 시골에서 흔히 보는 누렁이가 아니라 코카 스페니얼, 닥스훈트, 비글, 시베리안 허스키, 시츄, 푸들, 토이푸들, 스피츠, 포메라니언, 셰퍼드, 진도견, 심지어 불편한 사람들의 눈과 발과 손이 되어주는 리트리버종도 포함됩니다. 또한 식용견이 따로 있다한들 우리는 겉모습으로 치장하여 개의 본질이 다르다고 생각하는 오류를 버려야합니다. 이 개들은 사람만을 보도록 진화해온 유일한 동물들로서 아무리 누렁이라고 해도 혼혈견이라고 해도 개라는 본질은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도 품종견을 기릅니다. 그래서 다른 개들 보다 우월합니까? 우리들마저 마음속으로 아무리그래도 우리 개보다는 무시하는 경향을 버려야합니다. 내 개가 아니라고 해서 작고 예쁘지 않다고 해서 죽여도 된다는 것은 억지주장입니다. 주변에 개를 키우고 있음에도 개고기를 합법화하자는 분들이 분명 계실 겁니다. 그 분들은 개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고 그저 겉모습을 중요시 하여 인형을 기르고 계신 것이지요. 너네집개가 불쌍하다고 하세요.
*강아지 공장에서 태어난 개들의 상당수는 개고기 시장으로 흘러들어가고 있습니다.
8. 그래도 개고기는 몸에 좋지 않나요?
동의보감에 제시된 개고기의 효능은 절대로 신뢰할 수 없습니다. 동의보감이 연구해야하고 참고해야할 우리의 고유문헌임은 틀림없지만 의학적 근거가 분명치 않고 당연히 허준선생ㅇ이 모두 검증한 것도 아니며 모두 한의학적으로 옳고 좋은 것이라며 제시한 것이라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이외에도 개고기 특별한 효능이 없다는 보도나 보양음식으로서 크게 가치가 없다는 보도 수두룩합니다.
*관절에 좋다고 고양이들 드십니까? 밤눈이 밝아진다고 올빼미의 눈알을 드시나요? 정력에 좋다고 짝짓기 하던 개를 잡아먹습니까? 건강을 생각한다면 개 식용이 아니라 점차 채식의 비율을 늘려갑시다.
9. 차라리 개 식용이 합법화하면, 잔인한 학대를 줄일 수 있지 않나요?
*개도 축산화 되면 효율과 이윤을 위해 보다 교묘한 학대방법이 개발될 것입니다.
위 내용 중 이해가 되지 않거나 동의하실 수 없으신분들은 메일남겨주세요. 더 상세히 적어서 보내드릴수있습니다. 제 생각을 넣은 부분도 있어서 그럴 수 있으니 만약 메일 남겨주시면 숨에 나온 내용 그대로 적어 보여드리겠습니다.
개 식용을 금지하려는 고등학생들의 노력을 무시하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오타 많으니 감안하고 보아주세요^^
게시판성격에 맞지않는것같아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