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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6079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o3★
추천 : 52
조회수 : 5936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1/14 17:51:55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1/14 10:53:35
언젠가 정말 기분 안 좋은 채로 운전한 날이 있었는데요.
보통 이런 날은... 특히 더 운전 조심해서 하는 편입니다.
안 그러면 괜시리 사고날 거 같아서 양보도 많이 하는 편이구요.
그런데, 양평 쪽으로 가다가 신호없는 삼거리에서 좌회전 기다리는 차를 봤어요.
제가 직진이다 보니까 그냥 지나가도 됐는데... 그냥 웬지 서고 싶어서 섰어요.
그러니까, 그 운전자가 갑자기 환하게 웃으면서 인사를 꾸벅 하고 좌회전 하더라구요.
순간 어 뭐지? 이러면서 다시 갈 길 가는데... 괜히 저도 웃음이 나더라구요.
기분 안 좋았던건 까맣게 잊어버리고 그 날 하루... 아니 며칠동안 기분좋게 지냈습니다.
그 후로 저도 양보받으면... 간단하게라도 인사하고 지나가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이 보던 말던... 웃으면서 말이죠.
어제 시내 신호없는 횡단보도에서 아이들이 길을 건너려고 하길래 차를 멈추고 아이들에게 지나가라고 했는데... 아이들이 건너가면서 저에게 인사를 하더라구요.
기분이 막 좋아지면서... 갑자기 그 때 양평 일이 생각나서 글을 올립니다.
운전하다 보면... 기껏 양보했는데도, 당연한 것처럼 그냥 지나가는 운전자들 많죠.
정말 간단히라도 고맙다는 표시 해 주세요.
수신호로 하던... 가벼운 목례를 하던... 비상깜빡이로 고마움을 표시하던...
어떤 것이라도 상관 없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여러분 모두 안전운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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