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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8월6일 아침.....히로시마....
게시물ID : humorbest_607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핵공격
추천 : 28
조회수 : 5503회
댓글수 : 2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9/21 18:48:59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9/21 15:22:43

왼쪽이 히로시마에 투하된 우라늄탄 ‘리틀보이’고
오른쪽은 나가사키에 떨어진 플루토늄탄 Fat Man.


사진은 핵무기 가 터지는 광경을 찍은 사진 입니다.


1945년 8월 6일 아침. 히로시마에 살고 있던 시민들은 며칠 전부터 풍문으로 떠돌던 대대적인 공습 소문에도 불구하고 밤새 안녕했음에 안도하며 방공호로부터 하나둘씩 걸어 나왔다. 그들의 머리 위 약 9,500m 상공을 비행하던 B-29 폭격기의 폭탄창이 열렸다. 기장인 폴 W.티베츠(Paul W. Tibbets)대령의 어머니 이름을 따서 "에놀라 게이(Enola Gay)"호로 명명된 B-29는 인간의 머리 위로 떨어질 최초의 핵폭발 관측과 사진 정찰을 담당한 다른 B-29 2대와 함께 일본을 향해 비행했다. 사람들 머리 위로 하얗게 빛나는 은색 점 하나가 스쳐가고 있었지만 사람들은 신경쓰지 않았다. 어차피 일본에는 더 이상 미국 공군의 폭격기들을 공격할만한 공군력이 남아 있지 않았고, 폭격기는 일본군의 대공 포화조차 닿지 않을 만큼 높은 고도로 비행하고 있었다. 그때 폭탄창에서 '작은 소년(little boy)'이라 명명된 폭탄 한 발이 꼬리에 낙하산을 달고 투하되었다. 히로시마 시민들은 단지 작은 점 하나를 보았을 뿐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이 세상에서 그들이 보게 될 마지막 풍경이었다. 아침 8시 15분 17초. 핵폭탄이 투하되자 폭격기 승무원들은 눈을 보호하기 위해 서둘러 특수방안경을 꼈고, 히로시마 상공 570m 지점에서 인류 최초의 핵폭탄은 성공적으로 그 임무를 완수했다. 승무원들은 진홍색의 섬광을 보았다. 원자탄은 십만분의 1초라는 극히 짧은 순간에 섭씨 300,000도에 이르는 불기둥을 뿜어냈고, 1초 후 불기둥은 반경 250m로 부풀어올랐다. 버섯구름은 7km 상공까지 솟아올랐고, 폭발로 인한 열반응은 16km 상공까지 미쳤다. 아무런 사전 경고없이 히로시마에 투하된 핵폭탄은 폭발 즉시 그리고 며칠동안 대략 14만 명의 사람을 죽였다. 3일 후 나가사키에서 투하된 원자폭탄으로 7만 명이 죽었다. 그후 5년간 방사능에 피폭된 13만 명이 더 죽었고, 그 외 수십만 명이 방사능에 피폭되어 불구가 되었고, 자식들에게까지 유전되는 질병을 얻었다.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진 다음날 1945년 8월 7일 일본의 세이조 마리수에 장군은 히로시마의 피폭 상황을 기술한 그의 보고서에서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비행기가 히로시마 상공에 접어들었을 때 눈에 띄는 것은 검게 타 죽은 나무 한 그루뿐이었다. 마치 이 도시에 거대한 까마귀 한 마리가 앉아 있는 것 같았다. 그 나무 외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공항에 내려보니 잔디가 마치 구워 놓은 것처럼 붉었다. 더 탈만한 것조차 남아있지 않은 상태였다. 모든 것이 일시에 불타 없어져 버렸던 것이다. … 도시 전체가 지워 없어진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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