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배와 관련된 일을 했습니다. 무슨 말부터 해야 할까 소월호 같은 배를 수리하는 일을 했습니다. 좀 오래 했습니다. 이틀 잠이 안오네요. 2년전 조선 바닥에서 완전 떠났지만 나름 잔뼈가 굵은 한 사람으로서 꼭 이 말을 해야 겠네요. 희망고문을 멈춰야 합니다. 전문가들이 저보다 더 잘 알겁니다. 지금 떠드는 희망 어린 말들이 얼마나 무책임한 소린지 언론에서 배 구조는 쉬지 않고 떠들어서 많이 알고 계실 테지만 쉽게 배 안에 축구장이 있고 숨을 곳은 없습니다. 그 배는 기울어지면 끝입니다. 파도를 헤치고 다니는 배가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못 된 말을 하겠습니다. 지금 현장 돌아가는 꼴이 아마도 잘 못되신 분들 인양시기를 조율 하지 않나 보입니다. 미안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