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방과 예고편을 보고
그냥 갑자기 든 생각인데
아무것도 모르면서
스스로의 뭣 같은 신념만 믿고
출연자나 시청자에 대한 고려 없이
막장 방송, 되든 안되든 밀어붙여 보자는 초딩이나
연출을 맡은 고딩들이 노력한 흔적보다는
오히려 출연자들이
고딩들의 비위를 맞춰주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고 나니
현 정치판이 떠오르네요.
뭣도 모르고 난리치고
국민들이 뭐라건 일단 밀어붙여 보고
되든 안되든 해보자는 심보에,
참된 웃음 운운하는 건
왠지 창조 경제같은
지들 스스로도 이해 안되는
정신 나간 소리 읊어대는 것과 비교되어 보이는 여당
촛불시위 아무리 하면 뭘하나
정작 청문회에서 건진 건 아무 것도 없고
증인 선서를 거부한 것 조차도
국민의 인권을 내세우는 여당에 반박조차 제대로 못하니
스스로 노력하기보다
국민들이 밥 한술 입으로 떠 먹여 주길 바라는 것 처럼 보이는 야당이
왠지 오버랩되어 보이네요.
이렇게 생각되는 것조차 김태호 PD가 의도한 것으로 보게 되는 건
제가 너무 예민한 탓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