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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준님의 금융투자에서 지속해서 돈을 버는 방법을 읽고
게시물ID : economy_37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eyond-
추천 : 4
조회수 : 3267회
댓글수 : 38개
등록시간 : 2013/08/17 21:57:46
죄송합니다만 충고 좀 하겠습니다
제목이 금융투자에서 지속해서 돈을 버는 방법이라고 하셨습니다. 나중에 운용사 설립까지 생각하신다니 결국 다른사람 인생을 끌어들일 생각이신것 같네요.
그 점에서는 화가 좀 납니다. 어설프게 다른사람의 인생에 끼어들지 마시기를 바라며..

옵션 전략을 굉장히 나이브하게 제시하셨는데요.

1. 연역? 귀납? 2년으로 충분한가?
2008년 2011년을 격어보지고 못하고, 고려하지 않고 '나 옵션 매도하고 있소' 하면 호구인증입니다.
변동성이 폭발하는 구간을 넘기고서는 변동성이 감소하는 시점에서는 적당히 그물만 쳐놓으면 합성으로 대충 먹을 수 있습니다.
댓글에 "과거 2년동안의 변동성을 커버할 합성 포지션의 조합"으로 매매를 하신다는 관점은 굉장히 귀납적인 접근방식이고 위험한 방식입니다.
님 블로그와 카페에서 말씀하시는 연역과는 정반대의 접근방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2년 안에 포함되지 않았던 '블랙스완'의 현상이 나타나면 바로 한강행입니다. 연역을 말씀하시는 분이 하시는 말씀치고는 굉장히 황당합니다. 고작 2년의 결과물로 전략을 세운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입니다.
2. 90일 남은 옵션거래?
그리고 90일 남은 옵션은 거래가 거의 안돼서 호가가 비어있고 따라서 스프레드상 불이익을 볼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더군다다 매수 헷지를 정확한 타이밍에 동시에 가져가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호가에 대놓고 있으면 동시체결이 안되기 때문에), 그만큼 거래비용이 추가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3. 90일 남은 옵션 몇개나 거래하시나요?
100번 양보해서 실제로 만기가 90일 남은 옵션을 거래한다고 해도 기껏해야 한두계약으로 짤짤이 하는 수준이신것 같습니다.
호가가 비어있고 그만큼 체결오차가 발생한다는 것은 정말 기본중에 기본입니다. 자금 규모가 커지면 호가상의 오차를 줄이는 영역이 굉장히 중요해 집니다. 그에 따라 운용자산의 규모가 결정되고 시장의 규모가 정해지는 만큼그만큼 중요한 내용입니다. 하물며 만기가 90일 남은 옵션.... 하아..
호가를 바치고 있는 물량이 없으면 거래시 필연적으로 호가에 충격을 주게 되고 그만큼 거래비용이 증가되는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4. 확률적우위를 갖는 전략이 미래에도 동일하게 작동할까?
그리고 그 핵심적인 내용으로 약간의 확률적 우위와 그를 온전히 실행할 만큼의 적절한 레버리지가 필요하다 하셨습니다.
맞습니다.
이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고 서점가서 책 몇권만 읽으면 알 수 있는 정도라 하겠습니다. 여행을 떠나기 위해 지도 한장 손에 넣은 정도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야간시장이 활성화되기 전까지 다우지수를 활용한 시가전략이 있었습니다. 시장에서 분명한 우위를 갖는 전략이었음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야간시장이 도입되고나서 다우지수와 시가의 괴리를 이용한 전략의 엣지가 사라졌습니다. 그말은 시장이 효율적으로 변하면서 기존의 시장의 비효율에 기인하는 엣지를 활용한 전략들이 다 나가떨어졌다는 것입니다. hft또한 시장의 모습을 많이 바꿨구요.. 이말은 어제까지 작동하던 전략이 내일부턴 안먹히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님께서 말씀하시는 50%가 넘는 우위의 전략이 미래에도 동일하게 작동할 것이라는 가정에는 굉장히 복잡하고 다양한 의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님께서 단순 두줄로 요약하신 부분은 그렇게 간단한 정리로 해결될 내용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 51%의 우위가 귀납적인 통계에 근거한 것 아닌가요? 연역적인 방법으로 나온 우위인가요? 거래 전략에서 귀납적 통계에 근거한 전략과 연역적 추론에 의한 전략이 어떤 차이로 구분될 수 있는건가요? 설사 연역적 방법으로 나온 우위라면 그것이 미래에도 동일하게 작동함을 보장하는 것인가요?

5. 밀선물에 대해
밀선물에 만기가 없다? cme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zw 소맥wheat 선물을 말씀하신 것이 아닌가요? 국내에서 거래 가능한  다른 밀선물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zw밀은 3,5,7,9,12월 결제월인데 만기가 없다는게 무슨말씀이신지요? 만기시 실물거래인수도의 형식으로 결제되구요 지금도 9월물, 12월물, 내년3월물, 5월물이 거래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위험관리는 대충 2년동안 변동성 커버할 정도라는 정도의 두루뭉술함으로 되는 것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그릭스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자신이 굉장히 많이 알고 있다고 착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직 매매도 규모있게 제대로 해보신 분이 아니라고 생각되는데 올리신 글 제목이 상당히 거슬리고 게다가 운용사 설립까지 말씀하시기에 글 좀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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