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 며칠전에 니가 쓴 댓글을 본적이 있다.
BMW520D 주작사건.
그때 너는 차주의 부자아들로 입양 되고 싶다고 했지.
그냥 장난 삼아 쓴 댓글이 아니였구나.
정신 차려라 애기야. 10대의 못난 아기야. 20대 30대도 못 살아본 짧디 짧은 청춘아.
차라리 이 또한 주작이길 바란다.
세상은 말이다. 아직도 니가 경험해 보지 못한 많은 것이 있다.
고작 10대의 짧은 생으로 이 재밌는 세상 등지려 하느냐.
차라리 지금 당장 짐을 싸고 떠나라. 산이든 들이든 해가 뜨는 곳으로 가거라. 밤새도록 기다리고 기다리다 떠오르는 아침해를 보아라.
그것이 너의 미래를 밝혀주리니.
그리고 10년이 더 흘러 니가 더 더욱 견디기 힘들고, 10년을 지탱해온 무게가 다리를 휘청이게 한다면.
다시한번 그곳으로 떠나라. 그리고 또 아침해를 보아라.
그렇게 5번만 더 견디고도 정 니가 이 세상에서 버림받은 사람이라 느껴지거들랑
그제서는 떠나도 좋다. 니가 원하는 곳으로.
그곳이 저 세상이든 어디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