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냉면을 매우 좋아합니다
하지만 지금 캐나다에 있기 때문에 사 먹을 수가 없죠
그래서 한인마트에서 시판되는 걸 사서 쟁여 놓고 먹어요
오늘도 간만에 냉면 생각이 나서 끓여먹을려고 했지만...감기에 걸려서 손 발 온 몸을 칭칭 두르고 있는 주제에 살얼음이 사락거리는 냉면을 먹으면ㅋㅋㅋㅋㅋㅋㅋ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벌벌 떨면서 냉면을 먹었었는데 이젠 도저히 추워서 못 먹겠네요ㅋㅋㅋㅋ
그래서 뜨겁게 먹기로 했습니다
재료입니다.
다른데서 나온 건 많이 시고 짜고 그런데 이건 비교적 밍밍해서 좋아요
살살 굴려가면서 계란을 삶고!
계란을 삶고 나서 그 물에 육수를 데우고, 새로 물을 받아서 면을 삶을 거예요
캐나다 달걀이 저렇게 뽀얗고 깨끗해 보여도 똥냄새가 장난이 아니라서요..찝찝해서 같이는 못삶겠다능
계란 삶은 물에 육수를 투척!
얼음이 사르르 녹아듭니다
데코용으로 오이를 좀 채칠려고 했는데 어째 꼭지가 있는 것이..
호박이군요
안타깝지만 다시 냉장고에 집어넣습니다ㅠㅠ
물을 다시 끓여서 면을 삶고
찬물에 박박 씻어서 물기를 뺍니다
이런 국수류 물기 뺄 때는 손목의 스냅이 상당히 중요하죠
온면을 완성하였습니다!
맛은...
예상했던대로 차갑게 먹을 때보다 많이 시네요
짠 줄은 잘 모르겠고..
데워 놓으니까 동치미맛인데 다른 조미료 맛은 거의 안 나고 신맛만 강하게 남...
그래도 못 먹을 정도는 아니고
집에서 따뜻한 소면은 먹고싶은데 각종 나물과 양념을 만들고 육수를 내기 귀찮다면 한 번 해 먹어 볼 만은 한 그 정도 맛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