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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겁한놈이 마지막으로 세상에게 한마디하겠습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6082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비겁한놈
추천 : 79
조회수 : 5068회
댓글수 : 5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1/14 23:36:22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1/14 14:09:56

오전에 고민게시판에 글을올리고..

마지막으로 더러운몸 깨끗히 씻고 세상에서 가장많이 사랑하는 조카쉐끼 한번 안아보고

정리하고싶어서 집에들어갔다..

등돌려 누워있는엄마와 바퀘벌레취급하듯 쳐다도보지않는 동생..

한걸음에달려와 안기는 그리고는 뽀뽀를 퍼부어대는 조카쉐끼..

씻고나와 깨끗한옷으로 갈아입고  조카녀석을 가슴에 꼭안으며..

삼촌이 미안하고 또미안하다.. 행복하게 잘살으렴.. 속삭이고는..

나오려는데.. 다른때와다르게 바지가랑이를 붙잡고 막우는 녀석..

뭔가를 느낀것인가..다시 못볼것같다는걸 알아서일까..

동생이나와.. 얘가오늘왜이래..일로오지못해.. 라고한마디하고는..

끌려가는 녀석과 눈이마주쳤다.. 기분이이상했다.. 평소와다르게..

사람이..죽기직전에 느낌이온다던..그느낌인가 싶었다..

그렇게나와 부탄가스 번개탄 토치 ?도치? 고기구울때쓰는 그거 다시 확인하고 

소주맥주를사서 매일산책하던 집앞 바닷가를 모두둘러보고는 내가제일좋아하던

곳에 차를세웠다.. 아직 너무환한것같기도하고..사람들이많다..

술을 마구들이킨다.. 아무말도 할수가없는 지금..

뭐가 중요하고..뭐가 의미가있을까.. 내자식도아닌 조카녀석을위해..아님..동생을위해..

정신병자같은 부모를위해? 아니면 사랑도 결혼도 사회생활도 아무것도할수없는

나를위해? 아무의미없다 이젠 너무 지치고 너무많이와버렸다..

마지막으로 

세상 모든부모들에게 한마디하겠다 가슴에새기고살아라..

어느글에서봣는데 좋은 부모는  자식을 무조건사랑하고 늘믿어줘야한데

그자식은  그믿음과사랑을 가슴에 간직한체 평생을 살아간데 가슴에꿈을안고..

그니까  제발부탁인데.. 자식들을..슬프게하지마라..

낳아준부모라고 모두다합리화되는건아니다.. 

내부모,내가족이 34년동안 단한번이라도날믿어주고 단한번이라도사랑한다고말해줬으면..

달라지지않았을까?!  단한번도..정말단한번도.. 듣고느낄수없었다..

그게날불행하게했고..내가 세상을등지려는이유다..

다시한번더말하지만.. 씨발 까질러나아놓으면 다부모냐

자식을 슬프게하지마라..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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