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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대 보통의 청춘을 위한 잡지를 어플로 만든 게 자랑!
게시물ID : humorbest_6082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른한저녁
추천 : 57
조회수 : 2692회
댓글수 : 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1/15 01:02:16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1/13 21:07:06

안녕하세요. 


보통 패션 잡지들은 비싼 옷, 비싼 차, 사치스런 라이프스타일을 다루는데 그런거 쏵 빼고 '스타일은 돈이 아니라 가치관에서 나온다'는 주제로 청춘 잡지를 만들어 버티고 있는 게 자랑!


지난 여름 '왜 수많은 패션 잡지들은 가질 수 없는 허황된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줄까?' 란 고민을 하다 등록금, 취업, 결혼, 연애 뭐 하나 제대로 하기 힘든 이 시대 보통 청춘들의 감정과 고민, 패션 스타일, 삶의 이야기들을 담아내어 평범한 우리 이야기를 세상에 내보낼 수 있는 잡지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주변 지인들 중 몇명을 모아  '컨셉진' 이라는 아이폰,안드로이드폰용 어플리케이션 매거진을 내놓았습니다. 


시작할 땐 많은 사람들이 반대했습니다. 우린 자본도 없었고 경험도 없었으니까요. 또, 패션은 결국 돈이고 패션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럭셔리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할 수 밖에 없다는 조언도 많이 받았습니다. 컨셉진을 3호까지 내다 보니 어느 정도 맞는 말 같았습니다. 그래서 패션 잡지란 타이틀을 빼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걸 만드는 우리처럼 보통의 청춘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왜 우리가 힘든지, 우리의 꿈은 뭔지를 이야기함으로써 청춘을 위로하고 함께 더 나은 미래를 고민하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주변 지인들 위주지만 이번 겨울에는 머플러도 팔아서 수익금의 30%를 독거노인분들의 내복 지원에 기부하고 있는 것도 자랑. 하지만 20개 팔린 건 털썩...


최근 정부로부터 청년 창업 자금 지원을 받아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잡지를 알리고 안정적으로 운영해보려 했는데 마지막에 학자금 대출 이자 6000원이 10일동안 연체되었던 적이 있다는 사실이 발견되어 자격 박탈 당했습니다. 화려하고 세련되진 않았지만 진솔함을 담아 이 시대 청춘들을 대변하는 잡지로 키우고 싶은데 쉽지 않네요. 염치불구 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렇게 오유에 자랑아닌 자랑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무료 어플이니깐 정말 너무 너무 심심하실 때 한번씩 관심을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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