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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오늘 영창갈뻔한 썰
게시물ID : military_608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전잭슨
추천 : 5
조회수 : 103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1/16 17:17:29
2006년 1월 16일 100일 휴가를 마치고 대구에사는 알동기 두놈과 포항에사는 나는 동대구역에서 만나기로했다.

그런데 나와 같은소대에 있던 동기놈이 ktx 시간이 다되어가는데 보이질않는다.

시간이 다되어서 나와 동기놈은 기차에 올랐다.

그리고 그날 저녁 5시 부대가 뒤집어졌다. 집에선 서울에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바로 복귀한다고 했다는 놈이 감감무소식이다.

나의 첫휴가복귀는 중대를 뒤집어놓았다.

중대장 보급관 주임원사 대대장을 순서로 면담을 시작했다.

무슨말이 없었냐 ? 갈때 같이가지않았냐 ? 무슨 징후가있엇냐 ? 등등..

우리는 가는동안 농담을 했다.. 

다시돌아가느니 죽겠다 .. 난 안돌아갈거다.. 누가 먼저랄거없이 이따위 말도안되는 얘기를 하면서 집으로 가고있었다. 

그런데 그 개자식은 실행에 옮겼다...

중대장은 학사장교출신 보급관은 중사였다.

그 둘은 군에 더 남고싶어했다.  그둘의 눈에는 22살의 신병들은 좋은 먹잇감이었다.

기억도 나지않는 죄목? 이었다.. 보고 체계 무시 ? 였나 뭐 하여튼 처음 듣는 말이었다.

니놈들이 농담이었든 아니든 그녀석은 그게 진심이었고 사건이 일어났다 그런데 왜 보고를 하지않았냐는 것이었다.

그날밤 계속 불려나갔다. 헌병대 수사과장 대대장 녀석의 부모님.. 

결국 며칠뒤 우린 징계 위원회가 열렸다. 

평소에 나를 이뻐하던 작전장교가 위원회장 석에 앉아있엇다.  

너희 잘못을 아냐 라고 물었다.  나와 동기는 전혀 몰랐다. 하지만 안다고했다. 

화를냈다. 정말 아냐고. 모른다고 했다. 눈물이 났다. 모든 상황이 억울했다. 

하지만 나는 어렸고 정말 아무것도 몰랐다.

다행히 녀석은 녀석학교 근처 피시방에서 잡혔다. 지말로는 자살을 하려했다는데 모르겠다. 

그래서 우린 영창을 가지않았다.  외박 및 휴가 제한 3달..  있으나 없으나한 징계였다.  

그후 녀석은 영창을갔다.. 일주일.. 돌아오던날 녀석의 얼굴을 잊지못한다. 죽을죄를 한거 같은 얼굴...

자신의 잘못을 너무나도 잘 알고있다는 얼굴.. 대충 짐정리를 마치곤 나와 단둘이 담배를 피러갔다.

그녀석이 웃으며 말한다.  하~ 진짜 죽는줄알았네  개쫄았다 진짜 ㅋㅋ 너랑있으니까 이제 좀 편하다 ^^

씨발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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