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동생이 있습니다.
근데 그 친구는 여자가 끊이질 않습니다. 그렇지만 누구 하나 소홀히 하지 않고 남녀 모두에게 잘하고 저한테도 잘 합니다
그래서 그 동생과 썸녀랑 저랑 나머지 사람들이랑 단체로 몇번 볼 때가 있었습니다
한두번은 그렇게 그냥 재밌게 놀고 그랬는데.. 이젠 그걸 더 이상 못 봐주겠더군요
그 썸녀한테 제가 관심이 특별히 있는 건 아닌데 그 친구랑 여자가 둘이 막 좋다고 붙어서 히히덕거리는 거..
볼 때마다 질투나고 제 자신이 비참해지고.. 저는 걔보다 4년을 더 살고도 모솔인데 그 친구는 최고의 인기남..
심지어 제가 관심가는 여자도 저한테는 별 관심도 없어보이고 그 친구에게 호감 보이는 거 같고..
물론 그 친구가 저한테 잘못한 건 하나도 없죠.. 싹싹하게 잘 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그 친구를 못 보겠습니다 도저히... 그 친구를 볼 때마다 제 자신이 병신같이 느껴져서요..
제가 얼마나 인간이 매력이 없으면 같이 다녀도 아무도 저한테는 눈길조차 안 줄까 싶고요..
게다가 전 이런 제 찌질한 감정 자체도 싫어요..
그 친구는 인기도 많고 성격도 밝고 멋진 건 다 갖췄는데.. 전 안 생기는데다가 찐따같이 잘나가는 사람 질투나 하고..
저한테 그렇게 잘하는 친구를 아무 이유도 없이 질투하고 멀리하고..
아 저 너무 찌질한 거 같아요.. 근데 질투나는 건 도저히 어쩔 수가 없네요..
보면 제 가슴만 아플까봐 다른 핑계대며 멀리하고 있는데 참 제가 한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