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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탐험사 - 아문센과 스콧 (2)
게시물ID : humorbest_6083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야매인생
추천 : 14
조회수 : 1494회
댓글수 : 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1/15 08:28:40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1/10 01:55:47

〈16〉


프랑스 측에서 뒤늦게 라탕 47형 비행기인 트롬쇠 호를 제공하자 아문센은 그 프랑스 팀 구조대장으로 나서서 구호품을 두둑히 비행기에 싣고 기꺼이 북극점으로 갔다. 하지만 문제가 심각했다.


라탕 47형 비행기는 추위에 약해서 극지방 비행은 무모했다. 게다가 사흘 내내 비행기 조종사들은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피로 속에서 악천후를 몰아야 했다. 어처구니없게도 로버트 스콧의 최후처럼 아문센도 이런 무모한 준비를 하면서 비극적으로 최후를 맞게 된 것이었다.


1928년 6월 18일 오후 4시쯤에, 바렌트 호수에서 그가 탄 비행기을 목격한 것이 마지막 목격담이었다. 노빌레는 나중에 구조되었지만, 아문센은 끝내 구조되지 못했다.


1928년 8월 30일, 쿠에르 연안 항해용 소형 동력선인 브로드 호가 투쉬보그에 못 미친 지점에서 라탕 기의 활주 부품 조각을 발견하고, 1928년 10월 13일 레이프 호가 라탕 기의 연료통을 발견했다. 그것이 아문센의 마지막 흔적이었다.


아문센은 아무래도 첨단 비행기 조종이나 그쪽에 대해선 무지해서 그런지 개썰매 같은 탐험 때와 달리 준비를 철저하지 못한 게 화근이었다.


로버트 스콧의 트라우마 때문에 서둘렀다는 설도 있다. 아문센은 스콧의 죽음에 부채의식을 느끼고 있었고, 노빌레를 내버려둘 수 없어서 구조 비행을 서둘렀다는 것이다.


1928년 6월 23일, 노빌레는 원래 25명이었던 팀원 여섯 명과 함께 스웨덴 출신의 파일럿 룬드보리와 쉬베리에게 구해졌다. 7월 12일에는 나머지 이탈리아 출신 생존자들이 소련의 쇄빙선에 구출되었다.


살아 돌아왔지만 노빌레도 평탄하지 못했다. 아문센을 시기하여 무모하게 준비도 안하고 성급하게 출발했다가 아문센을 죽게 했다는(사실 아문센도 잘못이지만)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게다가 자기 명령을 무시하고 갔던 그를 무솔리니는 재판까지 세워두며 모욕을 주었다. 수사 과정에서 노빌레의 실수로 비행선이 추락했고, 노빌레가 구조를 받을 당시에 자신의 팀을 사고 장소에 그대로 남겨두었다는 것이 밝혀져서 더욱 치욕을 당해야 했다. 

(퍼온 글에는 적혀있지 않지만, 그 일이 아니더라도 노빌레는 아문센에게 엄청난 미안함과 죄책감에 시달려 슬퍼했다고 합니다. 원수였던 자신을 구하기 위해 익숙하지 않은 방법을 무릅쓰며 위험을 감내한 아문센이 끝내 죽었으니, 노빌레는 가슴이 찢어지는 듯 한 고통에 시달렸던 것입니다)


군에서도 불명예 전역당했기에 연금도 전혀 받을 수 없었고, 이탈리아의 수치라는 이탈리아 언론 보도까지 나오면서 이혼당하고 친척들에게도 외면당한다. 노빌레는 1931년에 소련으로 가서 스탈린의 요구대로 비행선을 만들며 살아가야 했다. 그러다가 1939년에 미국으로 가서 살았는데 그냥 조용하게 숨듯이 살았다. 그리고 무솔리니가 몰락하고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나서야 조국으로 돌아왔지만 조용하게 살았고, 1970년대 언론이 인터뷰를 하러 찾아올때 화를 내면서 아무 말도 할게 없다고 내쫓았다.

그렇게 살다가 극소수 지인들이 보는 자리에서 1978년 93살로 세상을 떠났다.




〈17〉


소스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144&aid=0000026403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144&aid=0000026511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144&aid=0000026613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144&aid=0000026707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144&aid=0000026805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144&aid=0000026910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144&aid=0000027000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144&aid=0000027118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144&aid=0000027198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144&aid=0000027282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144&aid=0000027398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144&aid=0000027488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144&aid=0000027577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144&aid=0000027695

http://mirror.enha.kr/wiki/%EB%A1%9C%EC%95%8C%20%EC%95%84%EB%AC%B8%EC%84%BC

http://www.bookdaily.co.kr/news/quickViewArticleView.html?idxno=5533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kmh8400&logNo=50075200006&parentCategoryNo=44&viewDate=&currentPage=1&listtype=0&from=postList

http://www.bbc.co.uk/newsround/1608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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