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무도 엔딩에 '시청자가 만들어가는 무한도전' 이라는 멘트를 보고
첨엔 기대를 많이 했었습니다.
진짜 시청자의 의견으로 무한도전을 만들어 볼려나보다..하구요
작가군이 약하다는 소릴 듣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하는 생각도 들어서 한편으론 안쓰럽기도 했었습니다만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려나보다 하고 내심 기대했었습니다.
어제 무도를 보니 제가 큰 착각을 했었더군요.
시청자가 만들어가는 무한도전... 이라기 보다 '시청자가 만들어가는 모습'을 촬영하는 거 였더군요...
메이킹 필름을 찍는게 이번 기획의 취지인건지...
결국 시청자와 시청자의 아이디어를 소재로 한 방송이 된 거 같아서 속은 듯 한 기분도 들었어요.
순수하게 시청자의 아이디어로 시청자와 제작팀이 서로 상의하고 촬영을 했다면 더욱 좋지 않았을까?
그랬다면 무한도전 작가들이 무능력해 보여서 이렇게 만든건가?
이런 생각이 자꾸 듭니다.
무한도전 참 좋아해서 소장하고 그러는데 요즘 껀 저도 모르게 한번 보고 지우네요.
부디 다음주 무한도전은 실망스럽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