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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문학]나는 그림자, 그녀는 태양이었다
게시물ID : lol_6084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찰진엉덩이
추천 : 3
조회수 : 58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5/05 02:01:01
개꿈에서 이야기를 얻고 필력도 문제지만
기억에남아서 끄적여봐요.

 

 
어릴적부터 쉔과 판테온은 절친이었다.

태생은 달랐지만 이들은 형제나 다름없이

서로를 의지하며 커왔었다.

훗날 레오나가 리그에 참전하게 되어

판테온은 그녀를 지키기 위해

수련을 거듭하여 리그에 참전할

실력을 키워 그녀를 뒤따라 가게되었다.

소환사 연합에 절친이었던 판테온을

바래다 주는 쉔.

그는 그날 처음 판테온을 축하해주러 온 

레오나를 만나게 되었고

첫눈에 연정을 품게 되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절친인 판테온이

지키려던 존재 자체.

더군다나 자신은 그림자. 그녀는 태양.

어울리지않는다며 스스로를 부정하지만

어느덧 마음속에는 온통 그녀 생각만 피어날 뿐

좀처럼 내면의 파문이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게 되었다.


이후 쉔은 제드에게 아버지의 복수를.

그리고 절친몰래 레오나를 연모함을 가지고

행여나 만날 수 있을까하여 리그에 참전하게된다.

정글을 맡게 된 쉔.

미드에는 자신의 절친인 판테온.

서포터에는 속으로만 연모해온 레오나.

그리고.. 판테온의 상대는

자신의 아버지의 원수인 제드였다.


제드와 판테온은 혈투를 벌였으나

제드는 판테온 머리 위에 표창표식을 달고

간신히 그림자이동으로 도망치는상태.

쉔은 그 짧은순간 망설였다.

절친에게 단결된 의지를 사용하면

자신의 절친은 살 수 있지만

그가 죽게된다면 레오나가 자신을 봐주지 않을까.

하는 나쁜마음때문에 머뭇거렸고

그 결과 판테온은 최후를 맞게 된다.


레오나는 절규하였고 어째서 쉔에게

그를 살릴 수 있었음에도 살리지 않았냐고

원망하였다.


쉔은 친구도잃고 연모하던이의 힐난과 멸시의 눈빛을

받고 패닉에 빠지게 된다.

아무 의지도 없고 의미도 없는 코마상태에서

적들에게 둘러싸이고

무아지경의 혈투가 끝나고 지친상태에서

아버지의 원수인 제드를 만난다.

제드는 "불쌍한 패배자에게 아버지와 같은곳으로 보내주겠다" 며

쉔에게 최후의 일격을 날리려한다.

그때 제드의 그림자에 꽃히는 천공의검.

레오나였다.

다 죽어가는 쉔에게.

자신의 연인을 죽게 내버려둔자를 위해

레오나 역시 성치도 않은 상태로

제드를 방해하였다.

이대로 죽어 친구와 아버지에게 사죄라도 할 마음에

모든걸 포기한 상황에서 나타난 레오나를 보고

쉔이 놀라 소리쳤다.

"어째서 당신이..!" 

"착각하지 마세요. 당신이 그런다고하여 판테온이 살아 돌아오는것도 아니라는걸 압니다.
하지만 판테온이 당신의 행동에 원망하지 않았던 이유를 납득할때까지 함부로 죽게 둘 순 없습니다."

죽기직전이었던 쉔은 안전한곳으로 대피하여

본진으로 귀환준비를 하며

마음을 추스르고 있었으나

자신을 구해준 레오나의 생명력이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얼마 남지 않은 그녀의 체력.

정비이후 지원을 가게 되면 그녀는 죽게되는게

확실시 될것이다.


자신을 도와줌에 망설였어도 힐난하지 않았던 판테온.

죽도록 미울텐데. 판테온의 이유를 알기위해 미워하였던자를 살리기위해

적진으로 뛰어든 레오나의 모습이 쉔에게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

결심이 끝나자

쉔은 귀환 포탈의 술식을 취소하였고

마지막 기력을 점검하며

그녀를 살리기위해 나즈막히 주문을 외웠다.

'단결된 의지. 대상자는 레오나' 

레오나의 몸이 빛으로 감싸 안아지며

쉔이 있던자리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출처 내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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