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13년전 그 친구가 보고 싶네요
게시물ID : gomin_6084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친BOOK좌파
추천 : 1
조회수 : 24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2/26 02:02:32

같은 교회 다니던 그 친구..


교회 근처 학원 처음 등록하러 간 날.. 복도를 지나가는 나를 사람 많은 강의실 안에서 부른 그 친구..


많은 사람 앞에선 말도 제대로 못 하던 그 시절의 난 제대로 인사도 못 하고 꾸벅 인사하고 후다닥..


시간이 지나 어느 눈내리는 겨울 교회 앞마당..  학원 보충수업 같이 가자고 나한테 말걸어준 그 친구..


여자랑 같이 걸어가는 게 쑥스러워서 먼 발치에서 따라다가다 같이 들어가는 게 부끄러워서 일부러 다른 길로 빙..


그렇게 한참 뒤에 들어갔더니 선생님하고 같이 나 어디갔었는지 걱정해주던 그 친구..


가진 건 이 두가지 기억뿐이지만.. 그 친구가 오늘따라 너무 보고 싶네요.. 


나한테 먼저 말걸어주고 인사해주고 관심가져준 첫 여자.. 어쩌면 마지막도 그 여자일지 모르지만..


이제 와 찾을 순 없지만 갑자기 생각나네요..  


지금 만나면 그 때의 나보다 밝게 인사도 잘하고 그때처럼 부끄러워하지 않을 자신 있는데..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